국내 과자시장,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로 돌아서...작년 3조7천억 규모로 전년비 4.5%↑
국내 과자시장,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로 돌아서...작년 3조7천억 규모로 전년비 4.5%↑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1.11.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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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당 저칼로리 제품 선호 속 굽거나 통곡물 원료 살린 제품 인기
운동인 위한 고단백 제품과 홈술용 안주용 과자 및 팝콘 다양화
10대 일본과자 20대는 칩제품 관심 높아...저칼로리 다이어트 과자도

코로나19 이후 국내 과자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 올해의 경우 전년비 4.5% 증가한 3조 7000억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6년 3조 1700억원 규모에 비하면 무려 16.6%나 증가한 것이다. 

aT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유로모니터 조사 분석 결과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국내 과자 시장은 오는 2026년 3조 9500억 원으로 올해보다 7%가량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채널별 과자 유통 비중의 변화를 보면 전체 물량의 절반(49%수준) 정도가 대형마트를 통하지만 그 비중은 ‘20년 49.7%에서 ’21년 48.8%로 점차 줄고 있는 반면 온라인 유통은 5.6%에서 6.2%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의 과자 유통 비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온라인 전용 세트나 모바일 선물쿠폰 등의 영향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됐다.

세분 시장별로는 봉지과자 위주의 짠맛 스낵시장이 전체의 45.3%인 1조 6700억 원 규모로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짠맛 스낵 제품 중에서는 새우깡이 전체의 7.4%를 차지하며 1위를 고수하고 있고, 그 뒤를 꼬깔콘이 6.3%로 바짝 쫓고 있다. 이어 포카칩 6.0%, 이마트 3.9%, 프링글스 3.7% 순이다.

단맛 비스킷은 전체 시장의 32.4%인 1조 198억원 규모이며, 제품별로는 페레로가 13.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홈런볼(8.6%), 오레오 5.3%, 마가렛트 4%의 순이다.

견과믹스 제품은 3640억원 규모로 전체 시장의 9.8%를 차지했고, 팝콘(3.6%)과 스낵바(3.3%) 시장은 ‘20년 대비 시장규모와 점유율 모두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향후에는 견과믹스, 스낵바, 과일스낵, 프레첼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자류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의 경우 중량과 금액 모두 증가하는 추세로 ‘20년은 전년 대비 무려 17.7% 늘어난 13만 8200 톤에 5억 1870만 불를 기록한 데 이어 ’21년은 9월 현재 10만 5300톤에 4억 3370만 불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3%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나라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태국으로의 수출이 595만불로 무려 93%가 늘었고, 다음은 몽골로 91% 증가한 420만 불, 인도네시아는 60% 신장한 362만 불을 기록했다. 이어 프랑스로의 수출이 52% 증가한 139만 불, 싱가포르는 49% 늘어난 685만 불에 달했다.

과자류의 국내 수입은 2018년을 기점으로 물량이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오다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중량과 금액 모두 증가해 9월 현재 10만 7500여 톤에 4억 8968억 불에 달했다.

나라별 과자 수입 증가율을 보면, 스위스에서 296만 불어치를 들여왔는데 이는 전년보다 무려 2.6배나 많은 물량이며, 그다음은 홍콩에서의 수입량이 354만 불로 87% 증가했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74% 늘어난 2231만 불어치가, 영국에서는 50% 증가한 317만 불어치, 일본에서는 46% 신장한 1749만 불어치가 반입됐다.

최근 3년간 과자 검색순위가 올라갔거나 올해 새로 등장한 품목를 살펴본 결과 국민간식으로 자리 잡은 고구마말랭이를 비롯해 고구마스틱, 고구마칩 등 고구마를 재료로 한 과자도 인기를 더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물 모양을 그대로 살려 찌고 구워내는 제품이 특징이었는데, 씹는 재미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더욱 바삭하거나 쫀득한 식감의 스낵에 관심이 높아진 반면, 옛날 과자 중에서는 양갱, 호두과자, 바나나과자 등 부드러운 제품에 관심도가 높게 나타난 것도 주목할 점이다.

또 건강을 생각해서 저당 저칼로리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났는데, 튀기지 않고 굽거나 통곡물 등 원료를 최대한 살린 제품과 운동인을 위해 단백질 함량을 높인 제품고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홈술 트렌드 영향으로 안주용 과자의 인기가 이어졌다.

홈술 안주로도,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시청하며 먹는 주전부리로도 손색 없는 팝콘의 다양화도 눈에 띈다. 특히 Non-GMO 옥수수를 활용하거나 설탕 소금 등 첨가물을 달리하는 프리미엄 제품이 새롭게 검색순위에 등장했으며, 캠핑의 인기로 캠핑지에서 특별한 도구 없이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를 더한 팝콘도 관심을 모았다.

연령별 과자 제품에 관심도는 1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보다 일본 과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고, SNS에서 화제가 된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휴대가 간편한 소포장 제품도 10대의 선택을 받았는데, 20대는 칩제품을 선호했으며, 특히 단백질, 저칼로리 등 다이어트 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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