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푸드: 환경을 담다’... ‘코엑스 푸드위크 2021’ 24일 개막
‘미래 푸드: 환경을 담다’... ‘코엑스 푸드위크 2021’ 24일 개막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1.11.12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27일 ‘깐깐한 식쇼’ ‘똑똑한 푸드테크쇼’ ‘빵빵한 빵쇼’ 테마
코로나19로 소비자 인식∙라이프스타일 바뀌어 식품 시장 급변

코엑스가 ‘코엑스 푸드위크 2021(제16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COEX FOOD WEEK 2021)’을 24일부터 27일까지 총 나흘간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코엑스 푸드위크는 국내외 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차년의 식품 트렌드를 제시하는 동시에 당해의 트렌드를 되짚어보는 자리로, 이번 박람회는 ‘미래 푸드: 환경을 담다’를 주제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환경친화적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식품 산업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살펴보면서 미래의 식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식품 업계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한 이후 그 어떤 업계보다도 큰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가장 큰 변화는 음식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변화했다는 점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적인 위기에 직면한 만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면역력을 증대시킬 수 있는 건강식에 대한 관심 역시 커졌다. 이 관심은 식재료를 안전하게 키워낼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면서 비건, 친환경, 미닝아웃 등의 가치소비 트렌드를 형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은 푸드테크의 발전을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반화로 인해 배달앱으로 대표되는 배달 서비스는 완전히 삶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개발연구원 이공 박사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배달앱 시장은 2019년 9조73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17조3800억원 규모로 대폭 성장했다. 오프라인에서는 키오스크 사용이 증가해 패스트푸드부터 무인 편의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됐다.

반면, 음식 배달∙포장으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증가한 재활용 쓰레기, 배달비 기준에 맞추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주문하면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생산된 배달∙포장 용기의 무게가 11만957톤에 달한다. 이는 플라스틱 용기가 1년간 약 21억 개가 만들어진 것으로, 전년(9만2695톤) 대비 19.7%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식품 업계에서는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라벨 프리 패키지를 적용하는가 하면, 자연 분해되는 포장 용기를 사용하는 등 시대에 발맞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코엑스 푸드위크 2021에서는 ‘미래 푸드: 환경을 담다’라는 주제 아래 ‘깐깐한 식쇼’, ‘똑똑한 푸드테크쇼’, ‘빵빵한 빵쇼’ 세 가지 테마를 두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 식품 업계의 이모저모를 만나볼 수 있다. ‘깐깐한 식쇼’에서는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불안한 환경으로 인해 민감해진 소비자의 시선에 맞춰 안전한 먹거리, 친환경 제품 등을 선보인다. ‘똑똑한 푸드테크쇼’에서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부산물을 활용한 푸드 업사이클링, 음식 폐기물의 효율적 활용, 자연분해 플라스틱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푸드테크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빵빵한 빵쇼’에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변화된 소비자의 식생활에 맞춰 베이커리 업계가 보여주는 다양한 시도들을 살펴볼 수 있다.

코엑스 푸드위크 사무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벌어진 삶의 변화가 식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주면서 식품 산업도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의 움직임은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 가정간편식(HMR)의 일상화, 지속가능한 환경을 고려하는 가치소비의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이와 같은 변화에 적응하려는 식품업계의 노력과 가까운 미래에 우리 식생활에 적용될 다양한 기술, 아이디어,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를 4일간 한 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위드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의 선택’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