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27일 전남 장성의 새싹 삼(蔘) 재배‧가공사업장을 찾아 농산물 가공‧상품제조를 위한 지원 사업의 성과를 살피고, 이어 보성에서 유기농업으로 쌀을 재배하는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을 만났다.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위치한 새싹 삼 농장(농장명 : 가온참뜰)은 농진청의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 지원 사업’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 HACCP)이 적용된 가공사업장을 조성했다.
또한 농진청이 개발한 '습식쌀가루를 이용한 조청제조기술'을 이전 받아 새싹 삼을 활용한 가공제품의 제조공정을 규격화하고, 수출을 위한 기반도 다지고 있다.
허 청장은 “연구‧개발된 기술의 현장 보급과 농업인의 소규모 창업을 돕는 지원 사업이 농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 보성으로 이동해 2011년 식량부문 농업기술명인으로 선정된 전양순 명인과 딸 강선아 씨를 만나 유기농업과 청년농업인 육성 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전양순 명인은 유기농 오색미(五色米) 생산 외에도 발효음료, 전통장류 등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으며 친환경농업교육관을 설립하여 귀농‧귀촌교육, 소비자 대상 먹거리 교육‧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강선아 씨는 유기농 가업을 잇는 승계농이며, 청년농업인연합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태웅 청장은 “농업기술명인 등 선도농업인의 전문 농업기술을 활용한 사업화 모형(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영농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선도농업인과 청년농업인이 협업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 안정적인 유통판로 확보 등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