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웅 농진청장, 전남지역 연구·영농 현장 점검
허태웅 농진청장, 전남지역 연구·영농 현장 점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1.09.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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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아열대과수 연구·영농 현장 및 과수 동해 피해 재발방지대책 살펴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3일, 전남 무안군에 있는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와 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실을 방문해 업무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연구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허 청장은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는 고구마 등 바이오에너지작물 품종개발 및 재배 기술뿐만 아니라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농업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 화학 산업 소재화 기술도 적극 발굴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파·마늘 연구현장을 둘러보며 “양파와 마늘은 한국인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채소인 만큼 생산비 절감과 수급안정을 위한 양파, 마늘 우량품종 개발 및 디지털농업기술 연구에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현재 추진 중인 파속채소연구소(파속채소연구실 확대) 신규 설립을 위한 시설·장비 확보를 차질없이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방문을 마친 뒤 허 청장은 전남 해남군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를 찾았다.

이곳에서 유자, 키위, 석류 등 아열대과수 신품종 개발 및 바나나, 파인애플 등 신종 아열대과수 재배기술 연구를 추진하는 연구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허 청장은 “아열대과수는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한반도 기온 상승과 고품질 신선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신소득 작물이다”라며 “지역의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핵심기술 개발과 보급을 강화하고, 아열대과일 1조원 소득시대를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전남 유자는 농촌진흥청과 전국 9개도가 2025년까지 5년간 집중 육성하는 18개 지역특화작목 중 하나이다”라며 “과수연구소는 전남 유자가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구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초 기습적인 한파 및 저온현상으로 인한 무화과, 감 등 전남지역의 동해피해 현황과 재발방지 대책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동해예방을 위한 영농기술 개발·보급뿐만 아니라 조기 재해경보시스템 도입, 서리발생 예보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전 예측에도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기술을 활용해 과수를 재배하고 있는 바나나 재배 농장(해남군 옥천면)과 무화과 재배 농장(영암군 영암읍)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무화과 농장은 과수연구소의 특허기술인 상자재배 기술을 도입해 동해 방지 및 장마 기간 품질 저하 등 피해를 줄일 수 있었으며, 작년에는 하나로마트에 무화과를 납품해 1.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농장 관계자들을 만난 허 청장은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 등 농촌진흥기관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신소득작물 발굴·육성 및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영암군 무화과 재배농가
전남 과수연구소 키위품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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