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천국' '김밥나라' 등 프랜차이즈점 위생 엉망...건강진단 등 기본 사항도 안지켜
'김밥천국' '김밥나라' 등 프랜차이즈점 위생 엉망...건강진단 등 기본 사항도 안지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1.09.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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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처분 이력 등 불구 위생 관리 상습적 외면 심각 수준
식약처, 김밥 등 분식 취급 음식점 51곳 적발 행정조치

최근 프랜차이즈 '김밥'을 먹고 대형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식품 당국이 음식점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건강진단 등 요식업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는 등의 취약점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김밥 등 분식 취급 음식점에 대한 위생‧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8월 9일부터 20일까지 총 4,881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51곳(1%)을 적발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밥집 등 음식점에서 식중독 발생 사례가 이어짐에 따라 실시된 이번 점검의 대상은 분식 취급 음식점 중 행정처분 이력이 있거나 영업장 위생이 취약할 우려가 있는 업소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과 조리시설의 위생적 취급기준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에 초점을 마친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22곳) △위생관리 미흡(8곳) △위생모 미착용(7곳) △조리장 내 폐기물 뚜껑 미설치 등 시설기준 위반(7곳)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6곳) △보존기준 위반(1곳)이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을 조치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분식 취급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김밥 351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항목에 대해 검사한 결과, 305건이 적합했으며 46건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식약처는 김밥 등 국민 다소비 분식류로 인한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업자에게는 △조리종사자 손세척 △위생장갑 착용과 수시 교체 △원재료·조리기구의 철저한 세척·소독 △충분한 가열·조리 △지단 등 원재료에 대한 보관온도 준수 등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4분기에도 피자 등 주요 인기 배달 품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식품위생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들이 안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반업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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