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제도, 중소기업 경영에 도움된다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제도, 중소기업 경영에 도움된다
  • 김민 기자
  • 승인 2021.08.30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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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성·경영부담·실질적 혜택 부족 등 문제점은 개선돼야
실태조사 결과 긍정적 효과로 인증기업의 86%가 유지 희망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제도가 중소기업의 문화 개선과 소비자문제 예방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기업 및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아 실효성이 부족하고, 운영에 따른 경영 부담과 당국 차원의 실질적인 혜택 부족 등 개선해야할 문제점도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CCM 인증제도를 취득한 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실태조사의 결과이다.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제도는 모든 기업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수행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한다.

☐ CCM 인증,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 소비자 중심 문화 개선 등 긍정적 요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CCM 인증을 취득하게 된 이유로는 ‘소비자 대상 이미지 제고’가 66%(33개사)로 가장 높았으며, ‘협력사의 인증 지원 프로그램 참여 제안’(14%), ‘경영목표 달성’(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CM 인증으로 얻게 된 성과로는 ‘임직원의 소비자 중심 문화 개선’이 40%(20개사)로 가장 높았으며, ‘소비자중심 제품생산/공정관리를 통한 소비자문제 예방·감소’(24%), ‘기업 및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18%) 등이 뒤를 이었다.

☐ CCM 인증 중소기업 86%, 유지 희망하지만 낮은 인지도·경영 부담 등은 장애요인

현재 CCM 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50개사 중 46%(23개사)가 ‘만족한다‘고 답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12%)보다 34%p 높았고, 86%(43개사)는 CCM 인증 유효기간(2년)이 도래하는 시점에 재인증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CCM 인증의 계속 유지에 대하여 미온적·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중소기업은 7개사였는데, 이들은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아 실효성 부족’, ‘인증제도 운영에 대한 경영 부담’, ‘인증에 따른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실질적인 혜택 부족’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 인증준비에 평균 10.4개월 소요... 2.4명의 전담인력 배치

한편, CCM 인증 준비 과정에서 경험한 애로사항으로는 ‘담당 인력 부족’이 32%(16개사)로 가장 많았고, ‘준비자료 작성의 어려움’(28%), ‘복잡한 인증 절차’(16%) 순이었다.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인증제도를 인지한 뒤 최초 인증까지 평균 10.4개월이 소요됐고, 평균 2.4명의 담당인력을 배치했다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하고 있는 CCM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는 72%(36개사)가 ‘도움이 되었다’라고 응답했으나, ‘맞춤형 컨설팅 확대’(42%), ‘교육 내용 내실화’(26%), ‘온라인 교육 확대’(22%)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중소기업의 소비자중심경영 지원’ 위한 유관기관 공동 노력 지속

한국소비자원은 CCM 인증 설명회, 의무교육 등 온라인 교육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CCM 인증제도에 대한 중소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과 중소기업중앙회는 CCM 인증제도에 대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CCM 인증제도 확대를 위해 인증 유효기간 연장, 인증 취득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등에 대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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