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취약한 천궁의 여름철 생육관리' 현장 논의
'고온에 취약한 천궁의 여름철 생육관리' 현장 논의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1.07.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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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천궁 재배농가 애로사항 청취 위한 현장간담회

한약재 재료 등 다방면에서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는 천궁의 생육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생육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찾아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경북 영양지역은 1990년대 중반부터 천궁의 주 생산지로 2021년 현재 재배면적은 약 100㏊, 재배농가는 약 230여 명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천궁은 최근 생산자와 수요자의 관심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데, 무더위에 약해 재배농가에서 여름철 생육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지난 6월 30일 경북 영양군 일월면 가곡리 천궁 재배지에서 사단법인 토종명품화사업단 및 영양천궁허브(주)와 함께 천궁 재배 관련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영양군 및 울진군 재배자를 포함해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현장간담회에서는 연구소 측은 중국과 일본의 주요 생산지 소개, 재배지 이동과 기후변화에 따른 주요 병해의 변화 등을 비롯해 병해의 초기진단과 관련한 방제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잎마름병, 탄저병 등의 지상부 병해 및 주요 토양전염성 병해인 시들음병의 방제에 관하여 재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재배자들은 여름철 생육관리 등의 사항에 관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병해 방제에 관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정충렬 박사는 “농가의 관심이 무엇인지 확인한 좋은 기회였으며, 재배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번 현장간담회를 시작으로 강원 평창, 경남 거창, 전북 진안의 천궁 재배지에서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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