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가공품 속 혈관은 이물질 아냐... 달걀 알끈은 단백질 덩어리"
"식육·가공품 속 혈관은 이물질 아냐... 달걀 알끈은 단백질 덩어리"
  • 강영우 기자
  • 승인 2021.06.20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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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축산물 이물질 오인·혼동 사례 소개

최근 식육 및 돈가스 햄 등 식육가공품에 기생충이나 이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소비자 고발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고기의 혈관과 근막을 잘못 오해해 신고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소비자가 축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축산물의 고유한 특성에서 비롯된 대표적인 오인·혼동 이물 사례를 소개하고 이러한 물질이 발견되더라도 놀라지 말고 맛있게 즐길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식약처가 소개한 △식육 및 식육가공품의 혈관‧힘줄 △살코기를 감싸주는 근막 △달걀의 알끈 및 혈반‧육반을 이물질로 오인‧혼동하는 사례다.

< 식육 및 식육가공품 >

삼겹살, 등심 등 고기는 살코기(근육) 외에도 혈관, 힘줄, 근막, 지방 등 여러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 식육과 이를 원료로 제조된 식육가공품에는 살코기 외 혈관 등 여러 조직이 포함될 수 있다. 

(혈관) 식육·식육가공품에서 ‘속이 빈 원통형 또는 가늘고 길쭉한 형태’ 등을 기생충이나 벌레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혈관은 근육 사이에서 긴 형태로 남아있을 수 있으며, 특히 가열로 혈관이 수축된 경우 끝 부분이 좁아져 기생충 형태로 보일 수 있으나 안심해도 된다.

(근막) 돈가스 등 분쇄가공육 제품에서 종종 이물질로 오인되는 근막은 살코기를 감싸주는 흰색의 얇은 섬유조직으로 섭취해도 괜찮다.

< 달걀 및 알가공품 >

달걀은 난황(노른자), 난백(흰자), 난각막(달걀껍데기와 흰자 사이의 얇은 막), 난각(달걀껍데기)으로 구성되며, 달걀이 만들어질 때 닭의 상태에 따라 혈액이나 체조직 일부가 포함되기도 한다.

(알끈) 달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에 달려있는 희고 구불구불한 모양을 이물질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알끈으로 달걀 노른자가 중심에 있도록 잡아주는 단백질 끈으로 정상이다.

(혈반 또는 육반) 구운 달걀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갈색 또는 검은색 반점’은 더운 날씨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으며 이물질이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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