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통합·내재화 위해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지원 필수"
"ESG 통합·내재화 위해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지원 필수"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1.06.07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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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팅 웡 클로락스 마케팅이사 '비즈니스 핵심과 사업목적 통합' 중요성 강조
SBKorea 국내외 전문가 초청 멤버 워크숍 열고 다양한 정보 교류·논의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민구 SBKorea 이사, 예팅 웡 클로락스 마케팅 이사, 최재욱 고려대 교수(환경의학연구소장), 류종기 전문위원, 윤진수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본부장이 온라인 워크숍에서 ESG 경영과 관련한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최근 기업 경영의 화두가 되고 있는 ESG를 전사적으로 통합하고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영진의 확고한 실천 의지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영어단어의 이니셜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인 이 3가지를 중시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일종의 투자철학이다. 과거에는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에 주로 관심을 가졌다면, ESG는 기업이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를 중요시하는 것이다. 

SBKorea가 지난 5월 2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멤버 워크숍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글로벌 브랜드 클로락스(Clorox)의 예팅 웡(Yating Wong) 마케팅 이사는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의 핵심과 사업 목적에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팅 웡 이사는 또 기업은 ESG의 실행을 위한 관련 조직의 역량 강화와 함께 내재화 문화로 정착시켜야 하며 모든 수준에서 관련 부서의 참여를 통한 전사적 협업과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Clorox의 ESG 목표와 이그나이트(ignite) 전략 및 이를 실행하는 툴로서 SB의 Brand Transformation Roadmap(BTR) 활용성 등을 발표한 예팅 웡 이사는 회사 측의 지원 내용을 비롯해 사내 적용의 다양한 가이드와 팁을 제공했다.

그는 또 최근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클로락스의 ESG 목표 실행과 내재화에 SB의 BTR 툴과 관련 지원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적용되며 도움을 받고 있는지, SB의 평가 보고서와 교육이 어떻게 개선에 접목되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SB Korea의 자문위원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기업지배구조, CSR, SRI(사회책임투자) 관련 조사, 연구용역 수행 및 연구보고서 작성의 총괄 책임자인 윤진수 본부장은 기업이 전사적 차원에서 ESG를 내재화하기 위한 전략을 6가지로 나누어 소개했다.

윤 본부장이 제시한 ESG 내재화 전략은 △ESG에 대한 인식 확립 △기업의 핵심 ESG 요소 파악 △전사 차원에서 통일된 ESG 측정기준과 보고 기준 확립 △이사회 차원에서 ESG 이슈 관리 △ESG 정보에 대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 △윤리경영 및 준법경영 정착 등이다.

각각의 전략에 대한 사례와 실행 가이드를 설명한 윤 본부장은 “ESG를 통합, 내재화하는 이러한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접근만이 ESG 투자자와 기관의 평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B Korea의 고문인 고려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장 최재욱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의 대응 방안’이란 강연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 상황 준비, 대응의 현황, 문제점과 개선의 방향을 짚고, 코로나에 대응하고 있는 기업의 현재 상황과 이후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경영 환경에서의 레질리언스(회복탄력성) 전략, 책임 있는 고용주로서의 Good Employership 측면의 고려사항을 설명했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라 더욱 증가하는 감염병의 위험과 관련한 근무환경에서의 위험대응 필요성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이 고려해야 할 다양한 화두도 제시했다.

IBM과 Deloitte에서 20년 넘게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리스크관리, 리질리언스 전략 수립과 실행 컨설팅을 하고 있는 류종기 전문위원은 △ESG와 지속가능성 시장 및 기업의 대응 현황 △공급망 문제 △기후변화와 감염병에 따른 지속가능성과 ESG 확산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은 기술 혁신을 통한 솔루션 모색으로 규모 있는 시스템 전반의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SB Korea는 100개 글로벌 브랜드가 함께 사용하고 벤치 마킹에 활용하고 있는 ‘Brand Transformation Roadmap’이 한국의 회원사에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한 정보 제공과 동시에 소비자의 지속가능한 행동과 문화 변화, 지속가능한 소비자 시장 창출 및 확대를 위해 9대 영역을 중심으로 20여개 글로벌 기업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 관리와 CSR 통합 프로젝트인 Brands for Good의 국내 도입 계획도 소개했다.

SB Korea는 오는 11월 연례 컨퍼런스에서 보다 다양하고 유익한 ESG 추진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정보와 사례 그리고 Brand for Good 등 SB 이니셔티브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SBKorea 커뮤니티인 GS칼텍스, 한국타이어, 유한킴벌리와 아모레퍼시픽 대표를 비롯해 관련 부서 임직원과 SBKorea의 고문 및 자문위원 등 국내외 전문가가 ESG와 관련한 정보 교류 및 심도 있는 논의의 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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