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시대 '확찐자' 위한 건강식단 "맛‧영양은 더하고, 나트륨‧당류는 줄이고!"
집콕시대 '확찐자' 위한 건강식단 "맛‧영양은 더하고, 나트륨‧당류는 줄이고!"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1.06.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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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건강 식생활 실천 가이드 및 나트륨 줄인 한 끼 식단 배포

코로나 시대 이른바 ’확찐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 당국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식단 실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등 간편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영양 불균형과 체중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건강한 식생활 방법을 안내하는 ‘집콕시대, 상황별 건강 식생활 실천 가이드’와 ‘나트륨 줄인 한 끼 식단‘을 제작 배포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음식배달 시장규모는 ’17년 2조7000억 규모에서 ’18년 5조2000억, ’19년 9조7000억에 이어 지난해 17조3000억으로 3년새 무려 6.4배나 증가했으며, 작년 10월 기준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자료에 의하면 20~65세 성인의 12.5%가 코로나19 이후 체중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성인 1일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고기준 2,000mg의 1.6배인 3,289mg에 달하고, 국민 4명 중 1명(25.3%)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권고기준(10%)을 초과하는 것도 비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최근 식품 소비패턴 변화와 나트륨, 당류 등의 섭취량 평가 결과 등을 반영한 ‘한끼식단’과 가이드를 통해 가정에서 건강식생활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집콕시대, 상황별 건강 식생활 실천 가이드‘ 주요 내용은 가정에서 △식재료를 준비할 때 △음식을 조리할 때 △음식을 먹을 때 △음료를 마실 때로 나눠 각각 상황에 맞는 실천요령을 담았다.

식재료를 준비할 때는 영양과 안전을 고려한 식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식품의 포장이나 웹페이지에 표시된 영양 정보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해야 한다. 구입한 식재료는 식품 특성에 맞게 실온, 냉장 또는 냉동 등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해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당류와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설탕 대신 비타민‧무기질‧식이섬유 등이 함유된 과일즙을 사용하고, 소금 대신 채소와 해조류 등으로 국물 맛을 내는 등 식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활용해 음식 맛을 내는 것이 좋다.

햄 등 가공육은 끓는 물에 3~5분 정도 데치면 나트륨을 줄일 수 있으며, 국물이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조리할 때엔 채소는 더 넣고, 제공된 양념을 조절하면 나트륨‧당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을 먹을 때는 양념을 덜어내고, 국은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양념은 별도로 주문해서 적절하게 간을 맞춘다. 또한 균형 있는 식사를 위해 곡류, 고기‧생선‧달걀‧콩류, 채소류, 과일류, 유제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천천히 씹어 먹으면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음료를 마실 때는 당류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가당 음료보다는 물을, 커피나 차를 마실 때엔 설탕과 시럽을 빼고 마시는 것이 좋다.

‘나트륨 줄인 한 끼 식단‘은 가정에서 식사를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제작한 식단 10가지와 요리 동영상 3가지로,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foodsafetykorea.go.kr) → 건강‧영양 → 자료실‘에 게시되어 있다.

한 끼 식단은 밥‧국‧반찬(3종)을 기본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조합을 제시했으며, 이 중 저염메뉴 조리 동영상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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