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1회 미생물 검사·농산물 처리 시설 기준 개선
잔류농약·식중독균 검사 등 안전성 조사도 실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은 국민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20년에 이어 ’21년에도 GAP 농산물 생산․유통기반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산물우수관리(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제도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 및 환경 보전을 위해 농산물의 생산, 수확 후 관리 및 유통의 각 단계에서 농업환경과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제도다.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면서 ’06년 GAP 인증제도 도입 이후 GAP 생산․유통기반이 확대되고, 국민들의 GAP 인증에 대한 신뢰도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GAP 인증농가는 ’19년의 9만9000호 대비 15.4% 증가한 11만4000호로 전체 농가 100만7000호의 11.3%를 차지했다.
GAP 관리시설은 890개소로, ’19년 817개소 대비 8.9% 늘었다. GAP 관리시설은 GAP 농산물의 위생적인 수확 후 절단, 세척, 박피, 건조 등 관리를 위한 시설로, 작년 말 RPC 186개소, APC 362개소, 기타 수확 후 관리시설 342개소 등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GAP농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19년(70.5%)대비 8.2%p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GAP, 친환경인증 농산물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 농약사용량은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약 사용량은 ’19년 1만6700톤으로 ’06년 2만4100톤 대비 30.7% 감소했고, 농경지 단위면적(ha)당 농약 사용량도 ’19년 10.2kg으로 ’06년 12.9kg 대비 20.9% 감소했다.
농관원은 ’21년 GAP인증 농가 및 재배 면적, GAP 관리시설 확대 등 GAP 생산․유통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GAP인증 농가는 전년대비 14%p 증가한 13만호, GAP인증 농경지는 14%p 늘어난 14만5000ha, GAP 관리시설은 1.1%p 많은 90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농관원은 생산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농산물 세척 용수에 대한 연 1회 이상 미생물검사 실시, 세척농산물 처리 시설의 내벽·천장 기준 개선 등 GAP 인증기준을 보완하고, GAP 인증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3,700건, 농산물 및 자재 등의 식중독균 500건 등 총 4200건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GAP인증 농가 및 관리시설 확대를 위해 농업인 4760명, 관리시설 20개소 등을 대상으로 GAP 인증 컨설팅을 확대하고, 인증기관의 심사원을 작년보다 100명 많은 400명, 내부심사자 1000명 등 GAP 인증 전문가를 육성한다.
유통기반 확대 및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GAP인증 농산물 홍보 및 급식주간 운영, GAP 우수사례 확산, GAP 농산물 체험행사 등을 진행한다.
일반 농산물을 GAP인증 농산물로 둔갑 판매하거나 GAP 인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만일 거짓표시 등의 위반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농관원에서는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농정의 기본방향 아래 국민들이 농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GAP 농산물 생산․유통기반을 지속 확대하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하고 소비자에 대해 사람과 환경을 중시하는 GAP, 친환경 등 인증 농식품의 가치를 인식하고, GAP 등 인증 농산물 소비를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