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유제품트렌드] 중국, 세계 최대 수입국이지만 향후 10년 수요 둔화될 듯
[글로벌유제품트렌드] 중국, 세계 최대 수입국이지만 향후 10년 수요 둔화될 듯
  • 김민 기자
  • 승인 2021.03.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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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인당 소비 증가세 완만한데다 자국내 생산 확대로
최대 수출국은 글로벌 시장점유율 29% EU, 다음은 뉴질랜드 순
일본·한국 등 북아시아 국가 수입국 3위 부상...무역성장 원동력
농업전문기관 라보뱅크 보고서 발표

2021년 세계 낙농유제품시장은 미국 정부의 변화에 대응한 대비와 영국의 브렉시트에 따른 무역정책 전환,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기회들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세계 유제품 공급망이 잘 구축된 교역로를 통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세계 낙농지도를 발간한 농업전문기관인 Rabobank의 견해이다.

이에 따르면 2019년 유제품 거래량은 원유 환산으로 8,200만 톤을 넘어섰고,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2.25% 성장했다. 2019년 유제품 거래량은 치즈가 266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유분유(WMP) 261만 톤, 탈지분유(SMP) 258만 톤 등의 순이었다.

Rabobank의 수석 유제품분석가인 Michael Harvey는 "2015년에서 2019년 사이의 기간은 전 세계 유제품거래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EU는 2019년 세계 최대 유제품수출국으로, 전 세계 수출의 29%에 육박한다. 

한동안 이 같은 상황을 지배할 것 같은 지정학적, 무역긴장이 고조되는 시대가 미국에서 시작되어 지구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다. 비록 러시아의 식품 및 농산물 수입 금지가 유럽 수출국들에게는 여전히 장애가 되고 있지만,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유제품 수입국 중 하나이다. ​특히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치즈 24만 톤, 버터 6만 2000톤을 수출하면서 수입품의 원산지 비중이 바뀌고 있다. 

뉴질랜드는 2019년 세계 유제품 수출시장의 25%를 차지하는 거대 수출국으로 기록됐다. 중국의 2019년 뉴질랜드산 전지분유(WMP) 수입량은 63만 8000톤에 달했다. 이는 세계 유제품 무역 중 가장 큰 규모이며, 2위인 멕시코에 대한 미국 탈지분유(SMP) 수출의 2배와 맞먹는다.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역할은 변함이 없으며, 전체 유제품 수입량의 13.3%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1인당 수요 증가 속도가 느려지고, 국내 생산이 잠재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중국의 유제품 수요는 향후 10년 동안 둔화될 수 있다.

Michael Harvey씨는 또 다른 대형 수입업체들도 있는데, 일본과 한국 등 북아시아 국가들의 연간 수입물량을 합치면 2019년에 3위를 차지했다"며, "북아시아가 계속해서 유제품 무역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아세안-6(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연간 수입물량을 합치면 중국의 수입물량과 대등하다. 향후 10년간 동남아시장에서 증가하는 유제품 무역 적자는 전략적인 유제품 수출 증가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Rabobank의 보고서는 분석했다.

북아프리카 알제리는 2019년 전체 교역량의 10.5%를 차지했으며, 세계 유제품시장의 주역으로 남아 있다. 정부 매수기관(ONIL)의 정기입찰은 유럽, 뉴질랜드, 남미 간 전지분유(WMP) 시장점유율 둘러싼 경쟁을 제공한다. [번역: 조석진 낙농육우협회 낙농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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