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우유, 작년 코로나 악재 불구 창사이래 최고 매출 기록
[단독] 서울우유, 작년 코로나 악재 불구 창사이래 최고 매출 기록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1.02.2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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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7548억 원 달성... 83년 조합 역사에 한 페이지 장식
영업이익 전년비 6.3% 증가 595억·당기순이익 125억 시현
시장점유율 42.5%로 압도적 지배력... '나100%' 브랜드가치 덕분
귀리·흑임자우유 등 트렌디 신제품 온라인 프로모션도 한 몫
서울우유는 지난해 코로나 악재에도 불구하고 조합 창립 83년 역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유가공회사인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학교우유급식 감소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조합 83년 역사상 최고 매출인 1조 7548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는 또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25% 증가한 595억 원, 당기순이익(법인세 차감후)은 전년보다 4억원 늘어난 125억 원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학교의 개학이 지연되면서 하루 평균 70만개(원유 140톤)이던 우유급식이 28만개로 전년대비 무려 61%나 감소하고, 외국인 엔지니어의 입국제한과 강제소환으로 양주 신공장의 정상 가동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는 등 갖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우유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하루 평균 823만4000개(200㎖기준)의 우유를 판매해 사업계획 목표는 물론 전년실적 대비 1.2%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우유의 국내 우유시장 점유율도 2019년 39.6%에서 2.9%p 증가한 42.5%(닐슨코리아 조사, 20년 9월 연평균 기준)로 높아져 압도적인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소비자의 가치 중심 소비와 건강기능식으로 소비트렌드가 변화하는데 발맞춰 지난해 가정간편식인 귀리우유와 흑임자우유를 비롯해 달고나우유, 살롱밀크티 등 47종의 신제품을 출시해 26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전년대비 5.8%의 비교적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한 가공우유 사업의 경우 패키지 디자인을 주 소비층에 맞는 젊고 트렌디한 분위기로 리뉴얼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는 한편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우유는 또 자연치즈와 숙성치즈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과 시설구축을 위해 나100% 원유를 사용해 자연숙성치즈 ‘마일드체다’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는 만성적인 원유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우유는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가공공장인 양주신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600톤의 원유를 사용해 우유와 발효유, 버터, 분유 등 23개 품목을 생산 출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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