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5명중 4명 "명절음식 HMR 제품으로 대체...3만원 이상 구매"
소비자 5명중 4명 "명절음식 HMR 제품으로 대체...3만원 이상 구매"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1.02.0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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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는 연휴기간 홈술 계획… 선호 안주는 포장마차용 안주류, 튀김안주 순
대상(주) 4천명 대상 ‘설 연휴 대비 간편식 구매 의향’ 조사 결과

소비자 5명 중 4명이 설 연휴기간 먹거리를 위해 간편식(HMR) 제품에 3만원 이상 지출하고 연휴기간동안 홈술 등을 즐길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이 설을 일주일정도 앞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소비자 4,108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대비 간편식 구매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명절 연휴를 위한 간편식 구매 예산에 대한 물음에서 ‘3만~5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7만원 미만’은 28%, ‘7만~10만원 미만’은 14%의 순이었다. ‘1만~3만원 미만’ 은 11%, ‘10만원 이상’ 구매하겠다는 응답도 9%나 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89%인 5명 중 4명이 간편식을 구매하기 위해 최소 3만원 이상을 지출하겠다는 의미다.

간편식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로 ‘명절음식을 대체하기 위해서'(33%)를 꼽았고, '고향 및 친지 방문이 줄어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라는 응답자도 25%에 달했다. 이 밖에 ‘명절 음식 준비로 지쳐서'(23%)와 ‘명절 음식이 물려서'(19%)라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코로나로 명절음식을 많이 할 필요가 없어서', '쉬고 싶어서' 등도 있었다.

특별히 설 연휴를 위해 구입하고자 하는 간편식 품목으로는 '전, 떡갈비 등 명절 음식류'가 57%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일반식을 대체할 수 있는 국, 탕, 찌개류'가 43%로 그 뒤를 이었고, '치킨, 보쌈, 족발 등 야식류'를 선택한 응답자가 39%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떡볶이, 만두, 김밥 등 분식류'를 선택한 응답도 29%를 차지했다. 집에서 보내는 연휴기간 각종 먹거리들을 간편식으로 해결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기간 홈술 계획에 대한 물음에서는 63%가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안주류로 닭발, 막창, 꼼장어, 껍데기 등 ‘포장마차에서 즐겨먹던 안주류'(51%)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닭껍질, 쭈꾸미, 황태 등 ‘바삭한 튀김안주'(49%)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오징어, 땅콩 등 ‘마른안주'(31%)와 ‘명절음식으로 대체'(27%)하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대상㈜ 관계자는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 속에서 명절에도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오랜 연휴 동안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홈술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청정원 '안주야(夜)', '야식이야(夜)' 등 안주, 야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HMR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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