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식료품 EU반입 금지...브렉시트 후폭풍 가시화
영국 식료품 EU반입 금지...브렉시트 후폭풍 가시화
  • 김민 기자
  • 승인 2021.01.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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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서 개인소지 유제품과 육류 등 압수 해프닝

지난 1일부터 영국이 EU 회원에서 탈퇴한 브렉시트로 네덜란드 국경에서 샌드위치까지 압수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가디언 온라인판 11일자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동물성 식품이 구제역이나 돼지열병 등 가축의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말 전환기간 종료로 올해부터 실질적인 브렉시트가 단행되면서 영국에서 EU로 이동할 경우 개인이 소지한 유제품과 육류도 반입이 금지됐다.

이에 따라, 최근 네덜란드 후크반홀란드 항구를 통해 입국한 영국 트럭운전자들이 세관 당국으로부터 치즈와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몰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황한 운전자가 세관 담당자에게 샌드위치 속 햄을 빼고 빵만 가져갈 수 있는지 묻자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며 제지당했다.

이어 네덜란드 세관 당국은 유제품과 육류뿐만 아니라 아침식사용 시리얼, 오렌지 등을 몰수 대상 식품으로 적시하고,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는 사업용 운전자들에게 국경에 도착하기 전 금지 품목을 사용, 소비 또는 폐기할 것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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