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디지털 전환·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전화위복 계기 삼자"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디지털 전환·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전화위복 계기 삼자"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1.01.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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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계획·실시간 재고운영 위한 S&OP 디지털화 추진
스마트공장 구축·물류 거점 통합 등 인프라 투자 확대
직영 온라인몰 오픈·LOTTE 브랜드 해외 마케팅 강화도

기업을 둘러싼 올해 경영 환경도 위드코로나(With Corona) 상황으로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제과는 영업 방식 및 디지털 인프라 전환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는 4일 신년사는 통해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COVID-19 감염증 확산으로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변화를 겪으며 슬기롭게 상황을 헤쳐왔다고 평가하고 새해는 더욱 분발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는 우선 영업 조직을 고객(유통 채널) 관점에 맞게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 한 명의 영업사원이 회사의 모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를 강화하는 방식을 바꿔 영업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또 지난해 손익 정보 시스템의 개선에 이어 올해는 판매 계획의 정확도를 높이고 실시간 재고 운영을 위한 S&OP(Sales & Operation)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시범 구축을 통한 생산 업그레이드와 물류거점 통합 등 중장기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홍보 전략으로 언택트(비대면) 영업을 선도하는 회사 직영 온라인몰을 오픈하는 한편 지난해 유럽, 인도 등의 코로나 확산이 극심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은 글로벌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 중 현지인이 좋아할 만한 것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한국 1등 브랜드를 앞세운 ‘LOTTE’ 브랜드가 세계 만방에 알려질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롯데제과는 회의를 축소하고 진행방식도 아이디어 도출 중심으로 개선해 경직된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변화시키고, 좋은 아이디어가 버려지지 않도록 사내 벤처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비록 회사의 사업과 연관성이 없더라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아이디어는 임직원이 직접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금과 노하우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이 외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활동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좋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닥터 자일리톨 버스’ ‘롯데제과 스위트홈’ ‘친환경 포장 프로젝트’ 각종 기부활동 및 상생 협력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외부기관의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전년보다 한 단계 나은 ‘우수’등급을 받기도 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COVID-19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던 지난해 온라인 매출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자사 제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사업자가 늘어났고, ‘간식자판기’와 같은 온라인 특화 상품과 ‘월간 과자’와 같은 구독 서비스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품 운영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스낵, 디저트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발빠르게 대응해 ‘AIR BAKED’와 ‘디저뜨와’를 선보였는가 하면, 면역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에 맞춰 ‘초유 프로틴’ 제품을 출시해 롯데의 헬스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근무환경 측면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화상회의가 이제는 대면 회의 못지않게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재택근무 확대는 물론,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며 점심 식사를 도시락으로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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