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태양의 맛 썬’ 2년 만에 재출시
오리온, ‘태양의 맛 썬’ 2년 만에 재출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04.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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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물의 고소한 맛과 썬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 재현
합작법인 오리온농협이 생산한 첫 제품...국내산 쌀가루 사용

오리온은 ‘태양의 맛 썬’을 본래 맛과 식감 그대로 재현해 2 년 만에 재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리온과 농협이 지난 2016년 10월 합작 설립한 오리온농협에서 만드는 첫 제품으로, 원료 중 하나인 국내산 쌀가루 또한 오리온농협이 생산한다.

오리온은 2년 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되어 불가피하게 ‘태양의 맛 썬’(이하 썬)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오리온 공식홈페이지에만 100여건이 넘는 썬 관련 문의글이 올라오는 등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재출시를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후 1년간 생산라인을 구축, 오리온농협의 밀양공장에서 2년 만에 재생산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달 썬 재출시 소식이 알려지며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생과자가 돌아온다’, ‘당장 먹고 싶다’, ‘대체불가 과자’ 등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기대감을 높였다는 것.

회사 측은 썬 특유의 맛과 식감뿐만 아니라 패키지도 예전 그대로 재현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썬은 통옥수수, 통밀 등 통곡물의 고소한 맛과 매콤한 감칠맛이 어우러진 풍미가 일품. 물결모양으로 만들어 굴곡 사이로 배어든 진한 양념과 바삭한 식감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1993년 출시 당시 제품의 인기와 더불어 광고 속 ‘태양처럼 산다’라는 슬로건이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등 20년 넘게 국내 대표 스낵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재출시 요청을 반영해 썬만의 모방할 수 없는 맛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기존 소비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스낵의 주소비층인 젊은세대까지 아우르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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