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이끄는 오리온 젤리, 사상 최대 분기 매출
트렌드 이끄는 오리온 젤리, 사상 최대 분기 매출
  • 김주은 기자
  • 승인 2018.04.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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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효과 톡톡… '마이구미' 복숭아·'젤리데이' 석류 매출 견인
밸런타인·화이트데이 기념일 선물...디저트로 자리매김

오리온은 ‘마이구미’와 ‘젤리데이', ‘젤리밥’, ‘왕꿈틀이’ 등 자사의 젤리 제품군이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140억 원에 달하며 지난해 4분기 대비 8% 성장한 수치다. 오리온은 차별화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젤리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한 것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작년 11월 출시한 ‘마이구미 복숭아’는 복숭아를 닮은 분홍빛 하트 모양의 젤리다. 2030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귀여운 디자인이 이목을 끌었고 SNS 상에 제품 인증샷이 여럿 올라갔다. 입소문을 타고선 월평균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3월 출시한 ‘젤리데이 석류’ 는 이제 막 선보인 신제품임에도 젤리데이 브랜드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기능성 젤리 시장이 확대되는 것에 착안해서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진 석류를 젤리에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젤리 시장이 커지면서 젤리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먹기 좋은 디저트로 자리잡았다. 덕분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에 주고 받을 만한 선물로도 인정받는 모양이다. 화이트데이가 있던 지난 3월엔 오리온 젤리 제품군이 역대 최고 월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젤리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던 20여 년 전부터 마이구미와 왕꿈틀이를 출시하고, 한 봉지로 비타민C 1일 권장량을 100% 충족시킬 수 있는 젤리데이를 선보이며 젤리 생산과 판매에 관한 노하우를 쌓아왔다. ‘15년 출시한 '젤리밥'은 고래밥의 내용물인 바다 동물 캐릭터 모양으로 젤리를 만들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출시 1년 만에 생산량을 2배 늘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심도 있는 소비자 분석을 통해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입과 눈을 동시에 만족시킨 것이 성공 요인”이라며 “20년간 축적된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젤리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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