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육류평가대회 최초 가상현실(VR) 실기평가 도입
축평원, 육류평가대회 최초 가상현실(VR) 실기평가 도입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8.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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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대회 전 과정 온라인 진행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오는 26일 개최되는 '제10회 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에 각 국의 육류평가대회 중 최초로 온라인 VR 실기평가 방식을 도입한다.

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는 축산·식육 분야의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육류품질평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하에 축평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전국 축산·수의 관련 학과 대학(원)생이 기량을 겨루는 국내 유일의 축산 분야 대학생 경진대회다.

미국의 MAEC, 호주의 ICMJ, 일본의 JAPAN ICMJ 등 각국의 육류평가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한국의 육류평가대회(KCMJ)는 대회 전 과정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K-방역과 IT강국의 위상을 동시에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축평원은 비대면 경진대회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SNS와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축산물 등급판정 교육과 실기평가를 위해 가상현실(VR) 실습시스템을 구축했다.

유망 벤처기업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이번 시스템에는 실제 실기평가 환경이 360도 파노라마 VR 형태로 구현되어 있으며, URL 기반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다. 이로써 참가 학생들은 온라인 VR 실습장을 통해 생생하게 등급판정 및 실기평가 환경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축평원은 비대면 평가의 공정성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웹캠과 휴대폰, 원격프로그램을 활용해 온라인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평가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뿐 아니라 낙상, 낙하물 등 도축장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위기상황에서도 한국의 IT 인프라와 그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 참가자, 온라인 체험이 가능한 학습환경 등 삼박자가 맞아 대회를 추진할 수 있었다”며 “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긍정적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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