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SIAL CHINA 2018]① 중국 식품 시장의 매력
[프리뷰-SIAL CHINA 2018]① 중국 식품 시장의 매력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8.03.22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35세 밀레니얼 세대 소비율·편의점 유통채널 잠재력 높고
O2O 배달서비스사업 급성장·온-오프라인 통합 신리테일 출범

 

 

아시아 지역 최대 식품음료전시회인 SIAL China가 오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SIAL China 2018’은 70국 이상에서 3,400개의 출품업체가 참가하고, 11만 명의 사상 최대의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짐 리우(Jim LIU) SIAL그룹 북경지사 대표와 케이트(Kate BA) 홍보 이사가 한국 식품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20일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아이스룸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SIAL CHINA 2018’ 전시회에 대한 정보와 중국 식품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SIAL Innovation 심사위원인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의 식품 혁신 트렌드도 발표됐다.

13억이 넘는 거대 인구와 사회 경제 문화 면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은 세계 각국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매력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세계 각국은 중국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변화에 발맞춘 홍보 마케팅 활동으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유통 채널과 온라인 쇼핑몰 등장 등 급변하는 중국의 시장 환경에 우리 식품기업들이 무엇을 갖고 어떻게 대처해나가야할 지 혜안을 얻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인사이트] 중국 식품 시장의 매력... 세계 각국이 주시하는 이유

13억 8000만명의 인구가 13억 7000만대의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고, 그 사용자의 71.5%가 35세 미만인 나라, 중국은 세계 각국이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

게다가 중국은 2016년 개인소득이 6.3%나 늘어나고, 전체 소매매출이 33조 2300억 위안에 달한데다 2017년 GDP가 2016년의 10조8200억 달러보다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잠재 시장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2016년 도시 1인당 가처분소득이 3만3616위안이고, 도시화 비율이 57.35%라는 점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시장의 소비 진화를 이끄는 요인도 여러 가지다. 정치적으로는 도시화 프로그램에 따라 2~3급 도시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는 1인당 가처분 소득이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중상층과 밀레니얼 세대, 1인 가족, 노년층 등 새로운 소비자 그룹이 형성되면서, 기술적으로는 모바일 인터넷의 발전에 힘입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보다 세분화되고 차별화된 요구와 더 나은 서비스 및 더 많은 편의성을 추구하게 한다.

중국은 현재 187개국에서 육류와 수산물, 지방·식용유·곡물 등의 순으로 식품을 수입한다. 국가별로는 EU가 110억8000만 달러로 가장 규모가 크고, 그 다음은 아세안으로 74억4000만 달러, 미국 50억5000만 달러, 뉴질랜드 32억7000만 달러, 브라질 31억7000만 달러, 캐나다 21억8000만 달러, 호주 21억1000만 달러, 러시아 19억1000만 달러, 남아프리카 9억5000만 달러, 칠레 8억7000만 달러의 순이다.

주목할 점은 15~35세의 밀레니얼 세대가 높은 소비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인구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40%에서 2021년 46%로 높아질 전망이다. 2016~2021년 소매매출 연평균 성장률과 성장 기여도는 35세 이상 소비자가 각각 5%, 31%인데 반해 밀레니얼 세대는 11%, 69%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편의점 채널의 잠재력이 높은 점도 중국시장을 주시하게 하는 요인이다. 2016년 소비행태 및 채널별 중국 1~2급 도시 식품음료 11개 분야의 비중을 보면, 가내소비의 경우 수퍼마켓(43%), 하이퍼마켓(30%), 온라인(5%), 편의점(4%) 순이지만, 가외소비는 편의점(21%)이 레스토랑(25%)에 버금갈 정도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가내소비와 가외소비의 비중을 따질 때 편의점의 경우 85대 15로, 잡화점 79대 21, 하이퍼 또는 수퍼마켓의 26대 74에 비하면 가외소비 비중이 얼마나 큰 지 가늠할 수 있다.

O2O 음식배달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중국시장의 매력 포인트다. O2O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의 경우 3억 사용인구가 2046억 시장을 형성했다면 올해에는 3억4600만 인구가 2414억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Meituan이 40.7%로 가장 크고, Ele.me가 35%, Baidy Waimai는 18.4%이다.

O2O 음식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회사 중식이 52.4%, 집에서 먹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51.4%이고, 시간이 부족하거나 조리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서라는 이유는 39.8%를 차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전자가격 표시기, 낮은 매대, 개방 순환 등 오프라인 소매의 장점과 구속력 있는 멤버십 카드, QR코드 스캐닝 혹은 전자가격 표시기, 온라인 결제 등 온라인 소매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새로운 리테일은 온라인, 오프라인, 물류, 데이터를 하나의 가치사슬로 묶는 것’이라는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의 말처럼 2017년 중국시장은 새로운 리테일이 출범한 해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