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무슬림 관광·외식 페스티벌(KOMTAD) 개최
국내 최초 무슬림 관광·외식 페스티벌(KOMTAD) 개최
  • 이지현기자
  • 승인 2020.06.2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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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협회, 8월10~12일 관광·무슬림 친화 외식 정보 한자리에

연간 무슬림 방문객이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무슬림 관광.외식에 초점을 맞춘 전문 전시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사단법인 할랄협회가 주최하고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산업진흥원, 지역 관광공사 등이 함께할 예정인 ‘2020 무슬림 관광·외식 페스티벌 코리아’(KOMTAD)가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시장 E 홀에서 개최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제조 및 이슬람 시장 수출을 위한 할랄제품 전시행사만 열렸으며,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관광 및 외식 관련 전문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허용된 것’을 의미하는 할랄은 식품뿐만 아니라 무슬림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적용되는데, 여행이나 출장에서의 일상 역시 할랄을 기준으로 한다.

이슬람이 중심이 되는 일부 동남아시나 및 중동은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도 할랄이 적용되고 있지만, 비 무슬림 국가인 한국은 당연히 이와 거리가 멀다. 이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나 사업가는 메뉴에서부터 여행 패키지까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KOMTAD 페스티벌에서는 인아웃바운드를 망라한 무슬림 관광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주한 말레이시아 관광청 등 외국계 공공기관이 자국의 무슬림 관광 노하우와 대표 관광자원을 선보이고, 국내 여행사와 무슬림관광 전문 대행업체가 이와 연계된 전문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할랄외식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케르반 그룹’ 등 외식업체가 참여해 방한 무슬림 고객을 위한 할랄 혹은 무슬림 친화 메뉴 정보를 전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약 10 곳의 할랄인증 식당과 약 300 곳의 무슬림 친화 식당이 있다. 이 외에도, 공식 지정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메뉴 특성 상 자연적으로 무슬림 친화 카테고리에 속하는 메뉴도 상당 수 있어 무슬림 관광·외식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고 그 대상폭을 넓히는 작업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할랄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그 동안 무슬림 관광 인프라가 거의 구축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관련 업계의 인식공유도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2020 KOMTAD 전시행사는 한국의 무슬림 관광·외식 서비스산업을 한 단계 향상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산하의 관광재단과 관광협회가 전시행사의 일환으로 공동 개최할 ‘할랄 관광 세미나(가칭)’에서는 해당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실무 중심의 사례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무슬림 관광이나 외식과 관련된 인아웃바운드 기관 및 업체는 행사 주최인 사단법인 할랄협회나 전시운영 업체 다담을 통해 부스참가를 신청할 수 있으며, 전시행사 참관에 관심 있는 개인이나 법인은 KOMTAD 웹사이트(www.komtad.org)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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