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GDP "낙농부문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2.7%에 불과"
 IDF-GDP "낙농부문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2.7%에 불과"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6.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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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영양 공급원이며 10억명 생계 책임지는 필수 산업' 주장도
미국농업무역정책연구소 ‘Milking the Planet’ 보고서에 반박 성명

IDF와 GDP는 최근 발표된 美농업무역정책연구소(Institute for Agriculture and Trade Policy, IATP)의 ‘Milking the Planet’ 보고서에 대한 반박성명을 내고 낙농산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미 IATP는 보고서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 원유생산량은 8% 증가한 데 비해 온실가스 배출은 11% 늘어나는 등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십 수년간 주요 낙농 국가의 원유가격이 생산비에 미치지 못하고 낙농가 수도 급감하는 등 낙농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IDF와 GDP는 14일 반박 성명을 내고 낙농 부문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논의는 환영하지만, IATP의 보고서는 몇 가지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낙농 부문의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세계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은 전체 배출량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나 낙농 부문은 2.7%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우유 생산은 30% 증가했으나 온실가스 배출은 18% 증가에 그쳐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은 오히려 줄었다고 역설했다.

뿐만아니라 낙농 산업은 전 세계 열량의 5%, 단백질 10%, 지방 9%를 공급하고 있고 그 외에도 칼슘 요오드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등 식품산업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전 세계 1억 3300만 개 목장에서 6억 명 이상이 낙농에 종사하고 4억명이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등 총 10억 명 이상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필수산업이라고 반박했다.

IDF와 GDP는 아울러 이 보고서에서 주장한 데로 지난 십 수년간 원유가격이 생산비 이하에 머물렀다면 원유생산이 어떻게 늘어날 수 있었겠냐고 반문하고 낙농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ATP는 2018년에도 축산업이 기후변화의 주범이라고 주장하고 다논 폰테라 카길 타이슨푸드 등 가장 규모가 큰 35개 다국적 육류 및 유제품 기업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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