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새싹보리 분말식품에서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 이후 해당 제품과 업체명을 문의하거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상담이 폭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7,290건)했다고 밝혔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에어컨’이 187.9%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건강식품’(133.3%), ‘헤드폰‧이어폰’(105.4%)이 뒤를 이었다.
‘에어컨’의 경우 구매 후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구매 당시의 안내보다 많이 청구돼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다. ‘건강식품’은 일부 새싹보리 분말식품에서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 이후 해당 제품과 업체명을 문의하거나 환급을 요구하는 상담이 많았다. ‘헤드폰‧이어폰’은 특정 인터넷 쇼핑몰의 배송 및 환급 지연이 발생해 소비자상담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위생용품’(608.7%), ‘외식’(128.0%), ‘항공여객운송서비스’(82.1%) 등이었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및 일방적 계약해제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많았고, ‘외식’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예약 후 계약해제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2,4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헬스장‧휘트니스센터’(2,301건), 이동전화서비스(1,862건)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