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호주 전역에 내린 비로 가뭄 해갈
2018년부터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된 최악의 가뭄으로 2018/2019 시즌 원유생산이 급감했던 호주가 최근 가뭄이 해갈되면서 상황이 급반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어리 오스트레일리아(DA)에 따르면 호주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원유생산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했다. 특히, 3월 원유생산량은 작년 3월에 비해 7.1%나 늘었다.
이는 원유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훌쩍 뛰어 넘어 2018년 생산량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회복된 것인데, 이에 대해 미농무성(USDA)은 호주의 원유생산이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반전은 올해 초부터 호주 전역에 단비가 내리면서 시작됐다. 1월부터 3월까지 호주의 평균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가뭄이 해갈됐다.
현재 호주 대부분 지역이 초지 여건이 개선돼, 사료와 곡물가격이 안정을 찾은 상황이다. USDA는 올해 호주의 원유생산량이 전년대비 약 4.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계속된 가뭄은 곳곳에서 인력으로 진화가 불가능한 산불까지 발생하는 등 최악으로 치달았고, 건초와 곡물생산 급감으로 사료 가격도 급등했다. 또한, 젖소에게 먹일 물은 물론 사람이 마실 물조차 없어 많은 목장들이 젖소를 팔거나 폐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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