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치즈업계, 코로나 인한 매출 급감으로 위기 직면
英 치즈업계, 코로나 인한 매출 급감으로 위기 직면
  • 김민 기자
  • 승인 2020.05.17 0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90% 감소... 가족농장 소규모 치즈업체 심각
SCA, 메이데이 치즈 이벤트 등 소비 확대 호소

영국의 치즈업계가 소비자들에게 소규모 치즈 메이커의 제품 구매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유제품 소비급감으로 낙농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족농장과 소규모 치즈 메이커들의 판매 부진이 심해 한때 호황을 누렸던 이들 산업의 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dairyindustries.com 22일자에 따르면 영국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대부분의 음식점과 고급 레스토랑이 폐쇄됨에 따라 이들 소형 치즈 메이커들은 하루아침에 매출이 최대 90%까지 줄어든 곳도 있는 등 판매량이 급감했다. 또한, 이들 사업의 특성상 유통기한이 제한되어 있는 치즈가 숙성실에 넘쳐나고 있음에도 젖소들은 매일 많은 우유를 생산해 내고 있다.

200개 이상의 소규모 전문치즈 메이커를 대표하는 전문치즈메이커협회(SCA) 회장인 캐서린 매드씨는 "영국 낙농가와 전문 치즈 제조업체의 미래는 균형에 있다. 우리는 가족농장과 소규모 치즈 제조업체가 감당할 수 없는 벽에 부딪쳐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치즈업체들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볼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SCA와 치즈 아카데미, 파인푸드 등은 메이데이(May Day)의 주말기간인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무료 치즈 이벤트와 함께, 최고 품질의 치즈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치즈업체들은 온라인 판매 실시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