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프리미엄 식음료 신제품 한국시장 진출 타진
호주산 프리미엄 식음료 신제품 한국시장 진출 타진
  • 김현옥 / 김주은 기자
  • 승인 2018.03.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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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출품 파스타면과 페이스트, 소스, 올리브오일, 초콜릿 등 이용
마스터셰프코리아 우승자 최광호 셰프 진행 양고기 숄더랙 등 요리시연

고품질을 표방하는 호주산 프리미엄 식음료제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돼 식품관련 수입사 및 유통업체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는 12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제4회 '호주 식음료 신제품 쇼케이스 2018'을 개최하고 18개 호주 식음료업체의 신제품 홍보 및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무역파트너 물색을 도왔다.

양국간 식음료분야의 지속적인 연결고리를 구축하고 기술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사업 협력 규모를 확장해나가기 위해 마련된 이번 쇼케이스는 커피에서부터 과일주스, 스낵류, 올리브제품, 소스, 초콜릿, 알코올음료, 와인에 이르기까지 호주의 청정한 환경을 기반으로 안전하게 생산되는 식품이란 점이 강조됐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는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 3'의 우승자인 최광호 셰프의 진행으로 호주산 양고기 숄더랙 조리 시연과 쇼케이스에 출품된 호주산 식재료를 사용해 삼겹살 배추 커리 볶음, 루꼴라 파스타 샐러드, 콘비프랩, 초콜릿 타르트 등 4종의 레서피를 소개하는 '프리미엄 호주 쿠킹 데모'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

최 셰프는 그동안 이탈리아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가 가장 좋은 줄로만 알았는데 이번 데모에 사용한 'La barre'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가 그 생각을 깼다고 말해 제품의 우수성을 가늠케했다. La barre 올리브유는 특유의 뛰어난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맛이 가벼워 더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 셰프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빈의 향과 맛을 최대로 끌어올린 유기농 초콜릿을 원로로한 초콜릿타르트와 섬유질을 2배로 높인 통밀 스파게티면, 양파 15개 가량을 2시간 이상 졸여야 겨우 한 병(340g)을 얻게 되는 진하고 깔끔한 맛의 양파 렐리쉬 등 흥미로운 식재료들을 활용한 요리와 디저트는 시연회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 셰프는 호주의 저명한 요리학교인 윌리엄 블루 호텔 스쿨 졸업생으로 호주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호주무역투자대표부 아만다 호지스 대표는 "오늘 행사는 고품질을 자랑하는 혁신적인 호주산 식음료 제품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하며 "호주의 식품산업 가치는 9260억 호주달러로 광업에 이어 두번째 큰 산업으로서, 전 세계 1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한국은 5대 수출시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호주 자유무역협정 체결이후 호주산 식음료는 관세 철폐 및 점진적 관세 인하로 경쟁력을 갖춰 국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한-호 FTA 협정 5년차로 호주산 마카다미아, 당근, 유채유, 초콜릿, 오렌지주스 및 포도 주스의 관세가 철폐됐다.

쇼케이스에 참가한 호주 수출업체 및 제품의 면면을 살펴본다.

◇ 미트 텐더(Meat Tender Pty Ltd)= 호주 쇠고기와 및 양고기 전문 수출업체로 소매점, 푸드서비스, 항공사에 납품한다. 2008년 설립돼 목초와 곡물비육을 구분해 사육한 냉장 냉동 쇠고기와 와규, 양고기를 아시아와 유럽, 중동 20여 개국에 수출한다. 해외 수입업체들과 협업해 제품의 교육, 유통 및 공급계획 등을 공유하며 시장 맞춤형 제품을 공급한다.

◇ 노마드 초콜릿(Nomad Chocolate)= 2015년 설립된 회사로, 본사가 있는 호주 시드니에서 고품질 원료를 사용해 충전제, 유화제, 첨가제가 없는 순도 높은 프리미엄 초콜릿바, 초콜릿커버쳐, 드링킹 초콜릿을 생산한다.

제품에 글루텐, GMO, 유제품, 대두를 첨가하지 않으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재료와 비정제설탕을 사용하고, 정유(essential oils) 또는 향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 에콰도르와 페루의 소규모 협동조합 및 장인들과 협력해 카카오빈에서부터 토착 향신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원료를 윤리적인 방식으로 조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급 재료를 향한 열정, 건강과 윤리적이며 지속가능한 삶과 이를 위한 탐험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최고급 천연 원료만을 찾아 본연의 향미가 발현되도록 수제(hand made)품으로 공급한다”고 강조했다.

◇ 리놀디-바이런 베이 쿠키(Rinoldi Pty Ltd-Byron Bay Cookie Company)= 건 파스타 및 식재료를 제조하는 가족기업이다. 호주의 모든 유통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며 유럽 일본 싱가포르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프리미엄 쿠키 및 크리스프 브레드 제조업체 바이런 베이 쿠키를 보유하고 있다.

◇ 유푸즈(Youfoodz)= 주요 제조시설은 브리즈번에 위치해 있으며, 호주의 대표적 건강식품 회사로, 과자, 식사, 견과류, 요거트 및 냉장 압착주스를 포함한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으로 구성된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호주 내 1500개 이상 지점에서 판매되며, 올해 말엔 2500개 지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Dogfoodz(개사료)와 Whey Whip(고단백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 라타샤 키친(Latasha's Kitchen)= 호주산 신선 식재료와 엄선된 수입산 허브 및 향신료를 사용해 인디언 커리 페이스트, 사우디스트 아시안 커리 페이스트, 소스, 마리네이드, 처트니, 드레싱, 렐리시, 디저트소스 등을 수제로 생산 공급하는 회사다. 페이스트류의 경우 해바라기유, 참기름 등을 베이스로 해산물이나 고기, 치즈, 샐러드 등과도 폭넓게 어울리는 다양한 맛으로 개발됐다.

글루텐프리나 보존료 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기농은 아니지만 유기농에 버금가는 품질을 자랑한다. 라타샤 키친 제품의 타깃은 레스토랑이 아닌 홈쿠킹을 지향하는 만큼 풍미 등에서 일반 가공제품과 확실히 차별성을 갖는다는 것이 셰프들의 평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신선하고 고품질의 홈메이드 제품을 레스토랑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제품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오너 겸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라타샤 메논(Latasha Menon)은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라타샤 키친의 성공스토리를 일궈가고 있다.

메논은 “2003부터 10년간 서호주 퍼스 리더빌에서 유명 레스토랑 및 요리학교를 경영하다 은퇴한 뒤 2013년 회사를 창립해 동남아시아의 독특한 전통음식에 큰 영향을 받은 본인만의 요리들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 라 바르 올리브(La Barre Olives Pty Ltd)= 전통적 방법과 최신 기술이 결합해 호주 내 최고급 호텔 및 레스토랑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올리브오일, 식초 및 소스를 제조해 오랜 전통의 프랑스 요리를 호주에 선보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중심부에 위치한 두 곳의 올리브 과수원에서는 매우 다른 풍미의 올리브 오일을 생산하는데, 이를 혼합하면 신선한 과일 향이 농축된 부드럽고 균형이 잘 잡힌 올리브 오일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한다.

◇ 앤드류 피스 와인(Andrew Peace Wines)= 호주 빅토리아주 스완힐에 위치한 앤드류 피스 와인은 서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족경영 와이너리 중 하나다. 3대에 걸쳐 경영되고 있으며 1995년 와이너리의 첫 와인을 출시했다.

와이너리는 머레인강 반대편에 위치해 있으며, 취급하는 포도품종은 쉬라즈, 카비네쇼비뇽, 샤도네이, 콜롬바드, 멜롯 등이다. 농장의 사그란티노 재배 구역은 해당 품종을 취급하는 몇 안되는 호주 농가들 중 최대규모로서, 주력상품인 오스트레일리안 펠릭스 라벨에서 사그란티노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쇼케이스에서 주목을 끈 제품은 와인에 커피향을 블렌딩한 '카페 드 까베르네' 제품이다. 호주의 유명 바리스타와 손잡고 까베르네 소비뇽 포도품종을 원료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제품은 보랏빛의 깊은 가닛레드 색상이며, 모카와 구운 커피향이 와인과 조화를 이뤄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회사의 아시아 총괄 지사장 제임스 리(James Lee)는 "2014년 12월부터 한호FTA가 발효된 이후 한국의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게 품질좋은 호주와인을 마실수 있게 됐다"며 "우수한 품질대비 착한가격으로 명성이 나있는 앤드류 피스 와이너리는 호주의 3,000여개의 와이너리 가운데 생산량으로 9위에 랭크 돼있으며, 아시아에서 중국시장에만 연간 40만상자를 판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헌티드+개더드(Hunted+Gathered)= 초콜릿 전문 브랜드로 세계 각국에서 구입한 고품질의 카카오빈 향을 최대한 추출해 가치 있는 맛을 살리려고 정성들여 만든다고 회사 관계자는 자랑한다.

◇ 하베스트 마카다미아(Harvest Macadamia)= 마카다미아 너트를 껍질째 볶은 후 비틀거나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껍질을 벗겨낼 수 있도록 만든 세계 유일의 제품이다.

호주 자체 농장에서 재배한 마카다미아를 인건비가 저렴한 베트남과 중국에서 가공한 후 다시 호주로 들여와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회사인 FNC 플렌테이션이 위치한 분다버그(Bundaberg) 지역은 호주의 최대 마카다미아 재배지역이다.

마카다미아는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가 풍부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춤으로써 심장병 예방이나 두뇌 기능 개선, 피부 보호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동안 가공식품의 원료로만 공급해오다 올해부터 직접 가공사업까지 뛰어들어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포장해 수출하고 있는데, 중국으로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껍질째 볶기 때문에 맛이 더 고소하고, 진공기법으로 포장되기 때문에 유통기한도 2년 정도 설정되고 있다.

이 회사 Matthew Knappick 사장은 “우리 농장에서 수확한 마카다미아를 베트남에 공급해 독특한 방법으로 가공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 하베스트 박스(Harvest Box)= 2010년에 설립된 회사로 소매용 건강스낵 포장 및 마케팅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호주의 스낵과자 제조업체다.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은 과자류의 대안을 찾고자 하는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미네랄과 비타민을 섭취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출산 전후나 18~40세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남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그 덕분에 2014년에 선보인 다양한 종류의 스낵 팩은 보기 드물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헬스밤(Health Bombs), 세계의 맛(Flavours of the World), 설타나 버블(Sultana Bubbles) 등의 신제품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UAE 필리핀,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한국시장에 건강하면서도 저렴한 과자를 소개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크래프트 하인즈(H.J. Heinz Company Australia Ltd)= 현재 호주에서 4개의 제조시설을 운영하면서 연간 1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음료 유아식 고기통조림 케첩양념소스 냉동채소 애완동물 사료 및 식품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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