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범 축산원장 "현장중심 고기술가치 연구 수행... 기관 위상 재정립 및 직원 자긍심 고취"
양창범 축산원장 "현장중심 고기술가치 연구 수행... 기관 위상 재정립 및 직원 자긍심 고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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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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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 최적 건조숙성 조건 확립·기능성 축산식품 개발·축산식품 위해요소 제어기술 개발 보급
취임 2개월 기자간담회서 "연구개발과 기술 보급은 빨리보다 제대로하는 정신이 더욱 중요" 강조

“현장 중심의 기술적 가치가 높은 연구를 수행하고, 어렵고 복잡한 일은 협력과 협의, 소통과 조정을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일에도 균형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취임 2개월을 맞은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6일 수원 국립식량원 중부작물부 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양 원장은 “그간 평생을 바쳐 일해온 축산과학원의 발전을 위해 기관 위상을 재정립하고 특히 직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앞장서는 것이 기관장의 책무이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잘못된 관행과 관습은 과감히 타파하고 잘한 일은 당당하게 국민에 알려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산과학원은 그동안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연구와 보급에 힘을 쏟았으나 아직도 여러가지 부족함이 있다. 연구 개발과 기술 보급은 빨리하자는 정신도 중요하지만 제대로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축산원은 올해 주요 업무로 우선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기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민 불편과 축산의 부정적 정서로 인식되고 있는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그동안 개발된 기술을 종합하여 시범사업을 25개 지역 거점 농장을 구축해 협업할 계획이다.

한우 비육기간 단축과 젖소 번식효율 개선 등 축종별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며 사료의 유해물질 허용기준 타당성 검토로 사료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사료 자원 확보와 최적으 급여체계를 마련해 사료비 절감을 유도하고 수입 풀사료와 배합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산 풀사료 신품종을 개발해 종자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현장적용이 가능한 가축 질병 예방 및 관리기술을 개발하고 동물복지 향상, 사육기반 구축과 반려동물 산업 육성지원 기술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국내 농가에 맞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기준을 개선하고 동물복지형 축산의 빠른 정책을 위한 정책지원 연구도 강화한다. 반려동물 산업화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산 소재 활용 기능성 사료개발, 반려견 유전질환 및 생애 주기별 질병 조기진단 기술과 동물 과 교감하는 교육 치유모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화‧첨단화 요소 기술과 동물생명공학을 이용한 신소재를 개발해 산업적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축산 종사자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개선을 위해 국내 환경에 알맞은 자동화 장비 개발과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정밀사양기술 연구도 강화한다.

미니항체(3D8) 단백질 이용한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 개발과 인간 질환을 연구할 수 있는 모델 동물 개발로 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축산의 미래 영역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축산물 수급예측 기초자료를 생산하고 도체 등급 기준 개선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축산물과 가공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우고기의 최적 건조 숙성 조건을 확립하고, 기능성 축산식품을 개발해 효과를 구명하며, 축산식품 위해요소를 진단하는 제어기술을 개발해 보급한다.

또한, 골든시드프로젝트(GSP)의 씨가축 수출을 시작으로 국내산 축산물 수출에도 발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GSP 종축(종돈, 종란) 해외수출 목표를 연간 종돈 500마리, 종란 1,000개로 잡았다.

양창범 원장은 “시장개방 확대와 농촌인구 고령화 등으로 어려운 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축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연구, 농업인과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협업‧현장연구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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