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제품연합, EU측에 우유 및 유제품의 원활한 국경 이동 요구
유럽 유제품연합, EU측에 우유 및 유제품의 원활한 국경 이동 요구
  • 김민 기자
  • 승인 2020.03.26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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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EU측에 공식서한 발송...23일 EU 회원국 농업 장관회의 앞두고 재차 강조

코비드-19 확산으로 유럽 각국이 사람과 물류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유제품연합(EDA)이 EU 집행위원회(EU commission)에 우유와 유제품이 국경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EDA 측의 이 같은 요구는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여 있는 유럽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국경에서 물류의 원활한 이동을 제한할 경우 원유운송은 물론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유제품 이동에 지장을 줘 소비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DA는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식 입장문을 EU 집행위원회에 전달한 데 이어, 23일 있을 EU 회원국 농업부 장관 회의를 앞두고, 19일에도 입장문의 내용을 보완해 EU측에 재차 전달했다. 입장문은 크게 세 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원유 집유와 우유 및 유제품 운송시 EU 회원국간 국경에서 불필요한 마찰에 의해 지연되지 않도록 할 것. 둘째, 버터, 탈지분유, 치즈의 원활한 저장을 위해 EU 규정 1308(2013년)에 따라 개인저장 시설을 활성화해 줄 것. 셋째, 우유와 유제품 등 필수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의 컨테이너 및 화물을 우선적으로 접근토록 허용하는 계획을 마련할 것.

또한, EDA는 추가적으로 있을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EU가 다음과 같은 비상조치 계획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첫째, 코로나로 인해 집유 또는 처리능력이 부족해 원유를 집유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우유생산자 비상 계획을 마련할 것. 둘째, 코로나로 인해 특정 지역의 우유 처리시설 폐쇄를 대비해 유가공 비상계획을 마련 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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