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 롯데제과 엘시아 예측 '2020 푸드 트렌드-PLEASSANT' ①
[심층분석] 롯데제과 엘시아 예측 '2020 푸드 트렌드-PLEASSANT' ①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3.19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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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2019 Food Market Review

오프라인 매장 식음료 제품 소비 감소했으나, 건강/아동(유아)/HMR 소비 증가 

Lpoint 매출기준, 식음료 시장 매출 규모는 7조4000억원으로 전년비 1900억원(-2.6%)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산물(-6.6%) 품목의 소비가 가장 크게 감소하였으며, 조미료(-5.9%), 수산물(-4.4%), 병통조림(-3.1%) 등의 순으로 대부분의 품목이 소비 감소하였으나, 건강식품(+11.7%), 유아식품(+4.5%), 대용식(+0.9%)의 소비는 증가했다.

이 매출 증감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들은 건강에 관련된 제품에 많은 지출을 했다. 그렇다면 세부적으로 어떤 기능 DNA의 제품에 비용을 지불했을까? 건강식품과 제과 제품의 모든 SKU의 건강 기능을 분류한 기능 DNA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 건강, 숙취, 구취, 항염, 뷰티&다이어트 등이 2019년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장 건강 기능 DNA 경우, 마트에서의 프로 바이오틱스 함유 제품, 숙취 기능 DNA는 환 종류의 숙취 해소제가 편의점 위주로 매출 증가 했고, 식사 대용 기능 DNA에 해당하는 대용식의 경우, 즉석밥, 즉석 국/찌개, 즉석죽, 즉석컵밥 등 바로 취식 가능한 레토르토 제품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금까지 L point 매출액 기준으로 식품시장을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식음료와 관련해 어떠한 내용들을 주로 이야기했을까?

소비자들은 유명 맛집, 카페 등을 자주 방문하고, 그 기억을 사진으로 남기며, 식음료 취식 시 건강, 다이어트, 영양공급 등을 기대

2019년 1년간 소비자들이 언급한 식음료 관련 단어들을 살펴보면, 명사 키워드로는 맛, 일상, 맛집, 카페, 소통, 집, 사진들에 대한 언급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장 많이 언급한 소재는, 밥, 커피, 야채, 치즈, 소스 등이었으며, 식음료 제품을 섭취하며 건강, 다이어트, 영양공급등의 기능을 주로 기대하였다.

Ⅱ. 2020 Food Trend Overview: PLEASSANT

2019년 소비자들의 소비변화와 관심사를 LCIA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간단하게 살펴보았으며, LCIA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목해야 할 2020년 식품 트렌드, 주목해야 할 소재들을 살펴 보고자 한다.

LCIA 빅데이터 분석 따른, 2020년의 식품 시장 키워드는 “PLEASSANT” 이다. 2020년에는 2019년보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소비 및 관심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정신건강, 웰빙과 관련된 식품을 통해 작은 기쁨을 얻는 트렌드가 증가할 것이다.

Pleassant

P → Plant-based   →  식물성 식품

LCIA 분석 결과, 지난 1년간 ‘식물성 식품’, ‘비건’ 등 관련 소비자 언급량이 지속 증가하였으며, 건강하다, 다양하다, 풍부하다 등의 형용사, 야채, 과일, 계란, 샐러드, 우유 단백질, 글루텐 등의 소재의 연관 검색어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부정적 연관검색어로는 안먹다, 비싼, 맛없다 등으로 식물성 식품은 건강한 소재이지만 비싸고 맛이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식물성, 비건식품 트렌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에 따라 유통/식품 업계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싸지 않고, 맛있는’ 식물성 식품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온라인 푸드 마켓 ‘헬로네이처’는 2019년 7월 비건들의 주식인 채소, 과일 등을 새벽배송을 통해 신선하고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비건존을 신설하였고, 세븐일레븐은 2019년 11월 비건을 위한 간편식을 선보였다. 또한 온라인 식음료 식품 앱 ‘마켓컬리’는 올해 1월말까지 비건 인구 비롯, 새해를 맞아 채식을 결심한 소비자들의 간편한 장보기를 제안하는 ‘채식테마관’을 운영했고. 롯데리아도 올해 1월 식물성 재료로 만든 채식 햄버거 ‘미라클 버거’를 출시 했다.

2020년 역시 건강(웰빙), 지속가능성, 생산 윤리에 대한 지속 관심 속 식물의 일부를 주원료로 만든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양한 푸드테크 기업에서 비욘드미트의 주 원료였던 콩을 벗어나, 아몬드, 곡물 등의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대체육이나 대체 유제품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며, 맛이 없을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될 것이다.

pLeassant

L → Low or non   →  줄이거나 빼거나

건강한 식음료 섭취를 위해 원료를 깐깐하게 살펴보는 소비자들의 Needs 반영, 건강에 좋지 않은 불필요한 요소들을 줄인 Low or Non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Low or Non의 대표적인 원료로 꼽히는 설탕과 소금의 경우, Lpoint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지속 감소하는 추세였다.

단맛의 대명사, 설탕의 경우 요리할 때 맛을 내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건강에 그리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들을 자주 접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감미료의 종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버즈(Buzz) 빅데이터 분석결과, 소비자들이 설탕 대체제, 건강한 단맛을 위해 활용하는 소재들은 몽크프룻,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시럽류(아가베 시럽, 메이플 시럽) 꿀류, 코코넛, 과일류 등으로 나타났다.

Low or Non 트렌드는 주류에서도 포착되었다.

2019년 Lpoint 기준, 주류시장 매출은 감소했다.(▲3.0%) 일본 맥주 불매 운동으로 인해 맥주(▲7.1%)의 소비감소가 가장 컸으며, 양주(▲4.1%), 와인(▲0.8%)이 그 뒤를 이었고 소주(+5.6%), 전통주(+0.6%)의 소비는 증가하였다. 소주의 경우 저도주 소주 칵테일을 즐기고자 하는 쏘토닉(소주+토닉워터) 문화 형성으로 인해 소비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토닉워터 매출 +63.0%).

소셜 내 국내 소비자들은 ‘저알콜’ ‘무알콜’ 에 대해 월평균 1,856건 언급하고 있고, 언급량은 지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분위기, 집, 맛집, 부드럽다, 깔끔하다, 가볍다, 건강하다는 연관 검색어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깔끔한 숙취, 건강에 대한 염려로 술에 취하지 않고도 음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저알콜/무알콜 음료 제품을 취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음료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알콜/무알콜 음료 시장 규모는 18년 57억원, 19년 100억원으로 추정되며, 주류 시장에서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최소 2000억원 규모까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무알콜 음료 시장규모는 현재 7000억원 규모로 아사히, 기린, 산토리 등 대형 주류회사들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렇듯 현재 국내외적으로 성장중인 저알콜/무알콜 음료 트렌드 역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절주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202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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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 Easy Eat - snack bar → 쉽거나, 간편하거나

2019년 식음료 카테고리별 매출현황에서 확인했듯이, 대용식 중 레토르토 제품의 매출 증가가 두드려졌으며, 2020년에는 더욱 정교해진 맛과 영양으로 집과 외부에서 간편하게 취식 할 수 있는 EasyEat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LCIA를 통한 매출 분석결과,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즉석 국/찌개의 경우, 16년 51SKU에서 19년 168SKU로 48.8%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으며, 가정에서 주로 취식 했던 미역국, 김치찌개, 된장국 뿐만 아니라 가게,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뼈 해장국, 추어탕, 알탕, 감자탕, 곱창전골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해졌다.

국/찌개류 외에도 에어프라이어를 활용, 간편하게 취식 가능한 냉동식품 신제품들도 꾸준히 출시 중이며, 맛과 품질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가 올해 1월 선보인 에어프라이어용 냉동 베이커리 '생생빵상회' 제품의 출시 한 달 만에 3만개 판매를 넘어섰고, 편리하고 맛있다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이렇게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제품뿐만 아니라, 간편하게 취식 할 수 있는 식사 대용식 또한 성장이 계속 되어질 것으로 보여지며, 2020년에는 특히 CMR 제품 중 스낵바의 무한한 변신이 예상된다. 바형, 파우치형, 분말형 등으로 구성된 CMR(convenient meal replacement)의 한계점으로 꼽히는 요소는 ‘음식 먹는 만족감 미충족’ ‘ 식사 대비 포만감 부족’ ‘식사 대비 영양소 부족’등이다. 바형, 파우치형, 분말형 등으로 구성된 CMR(convenient meal replacement)의 한계점으로 꼽히는 요소는 ‘음식 먹는 만족감 미충족’ ‘ 식사 대비 포만감 부족’ ‘식사 대비 영양소 부족’등이다.

작년 12월 롯데제과가 출시한 초에너지바, 초단백질바는 원물이 51% 함유된 뉴트리션 스낵바, 유산균 함유 프로바이오틱스 스낵바 Roo'Bar, 카페인 첨가로 에너지 부스트가 가능한 Eat your coffee, 신선하고 편리한 과일 및 채소를 찾는 소비자들 타겟으로 냉장 진열되어 있는 Naked 등,

국내/외적으로, 건강 요소를 어필하는 스낵 바, 포만감을 제공하는 스낵 바 등 여러가지 이점을 살린 스낵 바 신제품 들이 출시 되고 있으며, 가공식품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냉장 유통 스낵 바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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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 Stress less/Deep-sleep → 스트레스 완화/숙면

현대인의 스트레스 완화, 숙면이 자기관리와 건강한 생활의 기초로 여겨지며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앞서 2019년 LCIA 빅데이터 분석 소비자 언급 현황에서 ‘잠’, ‘스트레스’ ‘꿀잠’ 등의 단어가 지속 확인 되고 있으며, 숙면을 위한 건강기능제품들이 국내외에서의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LCIA 역시, 신제품 출시 시 성공가능성 높은 조합DNA 소재로 ‘바질’, ‘발레리안 뿌리’, ‘세인트존스워트’ 등 스트레스 완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소재를 지속 추천하고 있어, 2020년에는 스트레스 완화, 숙면을 위한 건강기능제품들을 국내외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바질의 경우, 차로 꾸준히 섭취 시 중추 신경을 자극해 신경의 안정을 도와주고,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며 발레리안 뿌리는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뿌리에 있는 강력한 향을 적당량 복용시, 최면과 진정 효과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편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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