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하루 커피 4잔, 청소년 에너지음료 2캔까지만..."
"성인 하루 커피 4잔, 청소년 에너지음료 2캔까지만..."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3.18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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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원두커피 한잔 카페인함량 132.0mg으로 가장 높아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 65.7mg… 일일섭취권고량의 17.6% 수준
식약처, 카페인 과다섭취 저감화 홍보나서

성인의 경우 하루에 커피 4잔, 청소년은 에너지음료 2캔 이상 섭취할 경우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넘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카페인의 지나친 섭취로 인해 수면장애, 불안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성인의 경우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평가원은 지난해 식품 중 카페인 섭취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국내 유통 식품 21품목 883건을 대상으로 카페인 함량을 조사 분석한 결과 카페인 함량(1회 제공량 당)이 가장 많은 식품은 볶은커피(원두) 91.5mg(분말 7g 기준), 액상커피 88.2mg(250mL 기준), 조제커피(커피믹스) 55.8mg(분말 12g 기준), 인스턴트커피 54.5mg(분말 2g 기준)의 순이었다. 탄산음료와 혼합음료가 뒤를 이었다.

특히 액상커피 중에서도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132.0mg(400mL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에너지음료로 불리는 음료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80.2mg(250mL 기준)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통 식품 중 카페인 함량

아울러, 최근 3년간(‘15~’17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65.7mg으로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에 비해 17.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성인(만19세 이상) 78.0mg, 청소년(만13~18세) 16.2mg, 어린이(만7~12세) 5.4mg, 미취학 어린이(만1∼6세) 1.6mg으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대비 각각 19.8%, 11.3%, 6.2%, 3.7% 수준이었다.

카페인 섭취의 주요 기여 식품으로는 성인의 경우 액상커피(커피전문점 포함), 청소년‧초등학생‧미취학 어린이는 탄산음료로 나타났다. 성인의 경우 액상커피를 통한 카페인 섭취가 44%, 청소년은 탄산음료 50%, 초등학생은 탄산음료 60%, 미취학 어린이는 탄산음료 41%이다. 

연령별 주요 카페인 섭취식품

식약처는 최근 우리 국민의 카페인 섭취량이 늘고 있어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한 홍보와 함께 카페인 섭취량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페인 과다섭취 주의하세요!’(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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