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이재욱 차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현장 긴급점검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현장 긴급점검
  • 이지현기자
  • 승인 2020.03.12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11일 15시경 연천군 333·334차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지점 및 1단계 광역울타리 현장을 방문해 폐사체 발견지점 주변 소독실태, 광역울타리 설치상태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동진·남하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291건, 현재까지 총 347건이 발생했고, 연천 1단계 광역울타리와 인접한 지점(북쪽으로 약 2.5km)에서 308차(3.5), 333·334차(3.9)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인됐으며, 멧돼지 검출지점 주변의 물 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차량·장비, 멧돼지 분변 등에서도 총 30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돼 오염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3월부터는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영농활동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경기 북부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 관계부처·기관, 지자체, 생산자단체, 양돈농가 모두 경각심을 갖고 모든 역량을 다해 방역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럽의 경우에도 사육돼지의 겨울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건수는 9건이었지만, 봄철 64건, 여름철 396건으로 대폭 확대돼 바이러스가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했다가 사람·매개체 등의 활동이 높아지는 계절에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차관은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광역울타리 자연경계 구간을 신속히 보강하고, 대대적인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통해 오염원과 멧돼지 개체 수를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생멧돼지 검출지점 주변 토양과 물 웅덩이, 접경지역 수계 주변과 도로 등 오염지역과 양돈농장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농장 입구에 생석회 벨트를 철저히 구축해주길 당부했다.

매개체를 통한 농장 전파를 막기 위해 구서·구충과 함께 울타리, 조류차단망 같은 방역시설을 완비하고, 사람을 통해 바이러스가 돈사로 침입하지 않도록 돈사 앞에 전실을 설치해 농장 종사자들이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와 같은 방역 기본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각 지자체는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관내 양돈농가들이 단체소통방을 개설하고 서로의 방역조치를 점검·독려하는 등 엄중한 방역상황에서 모든 농가가 차단방역을 철저히 유지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주기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