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메이지유업, 내년 4월부터 아이스크림에 유통기한 표기 방침
日 메이지유업, 내년 4월부터 아이스크림에 유통기한 표기 방침
  • 김민 기자
  • 승인 2020.03.12 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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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표시기준 상 생략품목 불구 소비자 안전 위해
유업계는 "식품 손실 감축 운동에 역행" 지적

일본의 메이저 유업체인 메이지(明治)유업이 내년 4월부터 자사 아이스크림 전 품목에 대해 '유통기한 2년'을 표기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IDFKorea(국제낙농연맹 한국지부)에 따르면아이스크림은 식품 표시 기준상 유통기한 표시를 생략할 수 있는 품질 변화가 적은 식품의 하나다. 또한, 일본 식품표시기준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은 설탕이나 소금, 주류 등과 함께 유통기한을 생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지유업은 소비자의 식품안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유통기한을 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유업계 분위기는 식품 손실을 줄이고자 하는 현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식품저널리스트 이데 루미씨는 "식품 손실 절감은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하나로 설정돼 있고, 세계적 흐름도 유통기한 간소화 추세로 변화되고 있는데, 오히려 유통기한을 표시하려 하는 메이지 유업의 방향성은 의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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