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협회, 규제개선연구 확대·전문인력 양성 역점키로
건기식협회, 규제개선연구 확대·전문인력 양성 역점키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2.2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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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화장품 등 유사산업 법률과 형평성 비교로 합리적 개선 추진
'전문교육원' 설립...제품개발·품질관리 실무자 대상 R&D 전문교육
'비타푸드아시아' 한국관 운영 등 회원사 해외진출 지원도 대폭 강화
20일 정총서 전년대비 17% 증가한 40억규모 일반회계 예산안 승인
권석형 회장, "10년내 25조원 시장 위해 품질향상·수출확대 등" 다짐
건강기능식품협회는 20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 확정했다. 이날 정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원사 참석이 매우 부진한 가운데 속결 진행됐다.
건강기능식품협회는 20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 확정했다. 이날 정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회원사 참석이 매우 부진한 가운데 속결 진행됐다.

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는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 법률 개선과 전문인력 양성 및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 지원 업무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한 유사산업의 법률 및 규정 조사분석 비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산업계가 필요한 인적 자원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건강기능식품전문교육원(이하 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

건기식협회는 20일 경기도 성남의 협회 대강당에서 제31차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일반회계 예산을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총 40억원 규모로 책정한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 확정했다.

권석형 건강기능식품협회장
20일 열린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 31차 정기총회’에서 권석형 협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권석형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과학화와 글로벌화’에 대한 굳은 의지와 실천으로, 미래 혁신 산업으로 인정받는 오늘에 이르렀다”라면서, “이에 안주하지 않고 10년 내 시장규모를 25조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품질 향상과 수출 확대 등 필수 과업들을 착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정총에서 건강기능식품 규제와 관련, 형평성에 맞는 합리적 개선을 위해 유사산업의 법률 및 하위규정 조사 분석 연구과제를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시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구과제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의 인허가 표시 광고 이상사례 재평가 등 건강기능식품 관련 유사제도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규제완화 안건을 발굴해 의견 제출시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협회는 아울러 회원사의 현장 애로사항 청취 등을 통한 규제개선 안건을 발굴하기 위해 정책기술분과위원회를 개편하고, 추진 안건을 우선 대응 및 중장기 검토 등으로 분류한 최종 안건을 도출해 5월부터 규제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협회는 또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운영해온 건강기능식품 전문인력 양성교육 TF팀에서 마련한 교육원 설립안에 대해 전문컨설팅 업체의 타당성 조사와 이사회 등을 거쳐 결정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원은 건강기능식품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민간자격증 과정, R&D 전문교육 과정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개인 부담 없이 전액 농식품부 지원으로 개설되는 건강기능식품 R&D 전문교육 과정은 제품개발, 품질관리 및 연구개발 담당 실무자를 대상으로 △제품연구개발 과정과 △기능성원료 인정 과정 등 2개 과정이 진행되는데 과정별 30명씩 연 2회 실시된다.

이와 관련, 협회 측은 ‘식품산업 활성제고 대책’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과학기술인력의 양적 질적 교육확대 및 과학적 제품 개발 외에도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회원사 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 정책방향 및 시장전망 세미나, 제외국 수출전략세미나, 산업현황조사 연구를 신규로 추진하고, 농식품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건강기능식품 핵심인력 양성 및 인력부족 해소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계약학과’에 대한 업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대학교와 MOU 체결 및 회원사 대상 참여자를 모집키로 했다.

협회는 이 외에도 회원사의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기존 국제교류위원회, 한중교류회 등의 개편 활성화 외에도 ‘2020 싱가포르 비타푸드아시아 전시회’와 관련, 중소벤처기업부의 한국관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오는 9월 23~24일 싱가포르 비타푸아시아에서 한국관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비타푸드아시아전시회(Vitafoods Asia)는 참가 회원사의 만족도가 가장 높지만, 정부기관에서 지원하지 않는 글로벌 식품분야 전시회 중 하나로서 협회는 올해 10개 참가업체를 모집해 협회부스와 함께 총 11개 부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건강기능식품협회 제31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주요 회원사 임원진들
건강기능식품협회 제31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협회 임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진행 예정이던 건강기능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공로를 격려하는 식약처장상 및 협회장상 수여식, 신규 회원사 회원패 수여식은 회원사 안전을 위해 생략했다.

식약처장상 수상자는 ㈜마임 손희진 연구소장, CJ제일제당㈜ 서용기 부장, 천호엔케어㈜ 김상현 이사, 메디포스트㈜ 남세미 본부장, ㈜제이앤에이치바이오 박주천 대표이사, 건기식협회 이장민 팀장, 건기식협회 부설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정혜선 팀장 총 7명이다.

권석형 건강기능식품협회장
권석형 건강기능식품협회장

협회장상 수상자는 종근당건강㈜ 박성선 전무, 콜마BNH㈜ 이지영 부장, 한국암웨이㈜ 정지영 차장, ㈜아모레퍼시픽 유랑국 팀장, 세인관세법인 박준철 부장, ㈜코맥스통상 박경수 대표, 건기식협회 이슬 대리, 건기식협회 부설 한국기능식품연구원 홍서연 주임 총 8명이다.

권석형 회장은 총회 말미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많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계기로 국민건강에 대한 인식이 더욱 증대돼 건기식산업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이러한 전망에따라 일반식품도 건기식 시장에 적극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도전을 받고 있다. 일반식품의 기능성표시 TF팀 논의가 새로운 안건으로 불협화음을 내는 것도 우리가 해결해야할 가장 큰 도전과 과제다. 이를 극복하고 슬기롭게 잘 처리될 경우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므로, 산업이 성장할수록 매사 조심하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사 각자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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