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실용적 혁신 바탕 현장 중심 기술보급’ 등 4대 과제 추진
농진청, ‘실용적 혁신 바탕 현장 중심 기술보급’ 등 4대 과제 추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2.14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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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20 업무계획 발표...'사람이 돌아오는 농촌' 구현키로
김경규 청장 “첨단 농업과학기술 개발 보급 농업·농촌 미래 바꿀 터”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7일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실용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의 기술보급’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농업기술 혁신을 통해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4대 중점 과제로는 △실용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기술보급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 대비 연구개발 강화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기술 개발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 확대를 제시했다.

◎ 실용적 혁신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기술보급

‘해들’‧‘알찬미’ 등 우수품종 쌀의 재배를 확대해 외래품종 쌀을 대체하고 여성과 고령농업인이 사용하기 쉬운 농기계를 개발하여 농작업의 편리성을 높이고 밭작물기계화를 앞당긴다.

또 지역농업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특화작목 육성 중장기계획」을 수립(6월)하고 지역이 참여하는 국가 R&D 사업을 발굴하여 지난해 775억 원 수준이던 지방농촌진흥기관(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의 농업R&D 참여 예산을 올해 1,14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

신속한 기술수집·확산을 위해 온라인 기반의 현장애로기술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고전문가 기술이전교육(7분야, 150명) 등을 통해 기술상담과 현장진단이 가능한 지역별 최고기술전문가를 양성한다.

◎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미래 대비 연구개발 강화

시설·노지·축산 등 다양한 농업환경에서 IoT를 기반으로 한 동식물 생육·환경데이터의 수집·분석체계를 마련하고 육종·재배·유통의 단계별로 데이터 기반의 정밀농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농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기반기술을 개발해 나간다.

‘고온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를 개선하고 규격화하여 국내외 실증을 통해 시설농업의 혁신을 추진한다. 또한 인공광을 이용한 실내농장 기술로 남극기지에 신선 채소류의 공급을 확대하는 등 사막에서 남극까지 우리의 농업기술을 확산한다.

누에, 봉독 등 농업생명자원을 활용하여 형광실크, 차세대 의료소재 등을 개발하고 마이크로바이옴, 발효식품 등 미생물 분야의 기술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과수화상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과 같은 동식물질병의 예방을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기술 개발

‘청년농업인 창업아이디어 공모’(11월) 등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농작업 안전기술의 개발을 강화한다. 또한 치유기능성 동식물자원을 이용한 치유농업 기술의 개발과 이를 활용한 농촌관광도 활성화한다.

이상기상에 대응하여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유망 아열대 작물을 발굴해 국내 환경 맞춤형 재배기술을 개발한다. 아울러 농업분야의 미세먼지 저감기술과 공익직불제 지원을 위한 환경보전 기술의 개발도 추진한다.

◎ 농업기술의 글로벌 협력 확대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FAO와 공동으로 아시아 토양지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개도국 기술지원 확대를 위해 파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KOPIA 센터를 신규 설치(20개국→22)한다.

수입국별 농약잔류허용기준(Import Tolerance)을 확대하여 수출농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배추, 딸기 등 신선농산물의 유통기간을 연장하는 수확 후 관리기술을 개발하여 농산물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고령화, 수입개방의 심화,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맞고 있지만, 현장과 밀착된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농업인과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첨단 농업과학기술의 개발과 보급으로 농업·농촌의 미래를 바꾸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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