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제품, 對러시아 수출 여부 관심
EU 유제품, 對러시아 수출 여부 관심
  • 김민 기자
  • 승인 2020.01.29 0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말 경제제재 기한 만료 앞두고 연장 여부에 촉각

1월말 러시아에 대한 EU의 경제재제 기한 만료를 앞두고 연장 여부와 함께 EU에 대한 러시아의 유제품 수입금지 조치가 해제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하자 EU는 미국과 함께 러시아에 대해 경제재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러시아 또한 EU 유제품을 포함한 EU 농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EU산 유제품 수출은 매년 14억유로(1조 9천억원)가량 줄었고, 유제품 가격 또한 장기간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의 대형 유제품 도매상인 L’Interform은  "최근 소식통에 의하면 내년 1월 31일 러시아에 대한 EU의 경제재제 기한 만료를 앞두고 EU와 러시아가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만약 러시아에 EU 유제품 수출이 재개될 경우 단기적으로 EU산 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EU 유가공산업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매년 25만톤의 치즈를 수입하고 있는데, 수입량의 대부분을 벨로루스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금지 전 EU는 러시아 치즈 수입의 60%를 점하고 있었다. 

이탈리아 헝가리 그리스 프랑스 슬로바키아 등 몇몇 국가들도 EU 측에 제재 연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미국이 EU산 수출품에 대해 광범위한 범위에서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향후 미국시장에서도 EU산 유제품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료제공=IDF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