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육류‧수입과일 소비 증가 vs 곡물‧채소는 감소 전망...식품소비행태 변화 영향
향후 육류‧수입과일 소비 증가 vs 곡물‧채소는 감소 전망...식품소비행태 변화 영향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1.23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계·오리 증가로 가축 사육 마릿수 소폭 증가 1억 9600만마리
공익직불제 개편 효과로 농가소득 증가...2020년 약 4500만 원
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0'에서 발표
22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서 열린 '농업전망 2020' 행사 전경
22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서 열린 '농업전망 2020' 행사 전경

‘농업‧농촌 포용과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한 제23회 ‘농업전망 2020’이 2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이날 농업전망 대회는 농업부문의 대내외 환경변화와 동향을 분석 전망하고 주요 농정 이슈를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회사하는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장
개회사하는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장

이날 대회에서 김홍상 농촌경제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농업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출범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전환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고, 특히 공익직불제로 개편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농업인 소득 안정은 물론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돼 매우 뜻 깊었다”며 “올해는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미·중 무역마찰 등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농업·농촌이 선제적 대응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우선, 공익직불제 개편과 안착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고, 원예작물 수급 예측 고도화, 생산자 중심의 자율 수급조절 기능 강화 등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출산, 고령화 시대 농업·농촌이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인력 유치를 포함해 다양한 혁신이 필요하고, 푸드플랜과 같이 먹거리 보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국민의 농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과제이며, 농식품산업에 4차 산업혁명을 접목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생산·유통·소비 전반의 밸류체인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오늘 농업전망 대회를 통해 농업인, 농식품 업계와 학계, 중앙과 지방의 농정 관계자, 그리고 소비자가 함께 농업·농촌의 가치와 혁신,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농촌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미래지향적이며 중장기적인 정책 선도 기능을 강화해 전문가다운 통찰력과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 특히, 농정 틀의 전환이 추진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회적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농업전망 대회는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초점을 맞춰 총 3부, 26개 세부 발표주제로 진행됐다.

제1부에서는 농업·농촌의 여건 변화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2부와 3부에서는 부문별, 품목별 구체적인 주제를 선정해 각 주제별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생산적인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특별강연하는 김현철 서울대 교수(왼쪽)와 국승용 농경연 농업관측본부장
특별강연하는 김현철 서울대 교수(왼쪽)와 국승용 농경연 농업관측본부장

김현철 서울대국제대학원 교수가 ‘글로벌 경제 변화와 한국의 농업’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데 이어 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장이 ‘2020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 발표를 통해 농업 거시지표를 전망하고, 분야별 여건 진단과 과제를 제안했다.

제2부에서는 ‘농업·농촌의 포용과 혁신을 위한 농정의 핵심 이정표’라는 대주제아래 △농정 전환 △포용 농촌 △농업 혁신’ △수급 관리를 소주제로 4개 분과에서 각 3개의 주제가 발표됐으며,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토론자와 함께 주요 이슈를 짚어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마지막 제3부 ‘산업별 현안과 전망’에서는 주요 농축산물과 임산물에 대한 단기 및 중장기 전망과 함께 품목별 농정 방향을 발표했다. 곡물, 과일․과채 및 임산물, 채소, 축산 4개 분과에서 각 3개의 주제 발표 후 질의응답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농업전망 2020’의 주요 내용]

■ 2020년 농업생산액 전년과 비슷한 50조 4,380억 원

❍ 2019년 농업생산액(추정)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50조 4,280억 원
- 쌀 가격 상승으로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 돼지·오리 가격 하락으로 축잠업 생산액은 0.3% 감소

❍ 2020년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보다 0.4% 감소한 30조 5,720억 원
- 쌀·감자 생산액 증가로 곡물류 생산액 전년 대비 1.3% 증가
- 반면, 엽근채소(가을작형) 가격하락과 마늘·양파 생산량 감소로 채소류 생산액 전년보다 3.7% 감소

❍ 2020년 축잠업 생산액은 전년보다 0.7% 증가한 19조 8,660억 원
- 한육우 0.7%, 돼지 0.2%, 계란 3.8%, 오리 5.3% 증가하나 닭은 2.1% 감소 

2020년 농가소득 이전소득 증가에 힘입어 4,500만 원에 근접

❍ 공익직불제 도입의 효과로 이전소득은 전년보다 15.2% 증가한 1,144만 원

❍ 농업총수입 증가, 18년·19년산 쌀변동직불금 지급 효과 등으로 농업소득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1,295만 원

❍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은 전년보다 각각 2.9%, 1.9% 증가 예상

2020년 농업교역조건 전년보다 소폭 악화 전망

❍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투입재 가격 상승과 노임 및 임차료 상승하여 농업구입가격 전년보다 1.2% 상승 예상
- 투입재비 1.5%, 노임 2.8%, 임차료 1.1% 상승하나, 가축비 1.8% 하락

❍ 채소·과실 가격 상승으로 농가판매가격 전년보다 0.8% 상승 예상
- 채소 4.5%, 과실 3.2% 상승하나, 곡물 0.6%, 축산물 2.2% 하락

2020년 농가인구 전년보다 감소하나, 농림어업취업자수 증가

❍ 농가인구 전년보다 1.5% 감소한 224만 명, 농가호수 0.7% 감소한 100만 호 예상
-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 전년보다 0.7%p 증가한 46.2%로 고령화 심화

❍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증가세 이어져 전년보다 1% 증가한 141만 명 예상
- 귀농·귀촌 등의 영향으로 농림어업취업자수 증가

2020년에도 경지면적과 재배면적 감소세 이어져

❍ 경지면적과 재배면적 전년보다 0.6% 감소하여 각각 158만 ha, 164만 ha 전망

❍ 농가인구당 경지면적 전년 대비 1.1% 증가한 70.4a

2020년 가축 사육 마릿수 전년보다 증가 전망

❍ 육계·오리 증가로 사육 마릿수 전년보다 1.0% 증가한 196백만 마리

식품소비행태 변화 등으로 중장기 육류‧수입과일 소비 증가, 곡물‧채소 감소 전망

❍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 등으로 중장기 수입과일과 육류 소비는 연평균 각각 1.5%, 0.7% 증가하는 반면, 곡물과 채소는 각각 0.9%, 0.4% 감소 

<주요 품목별 전망>

곡물

2019년산 쌀 단경기 가격 수확기보다 2.1% 상승, 재배면적 감소폭은 둔화

❍ 2019년산 단경기 쌀 가격은 공급부족 등 영향으로 수확기 평균가격보다 2.1% 상승한 19만 4천 원/80kg 내외로 계절진폭 발생 전망
- 소비 감소폭보다 생산량 감소폭이 더 커 약 6만 톤의 공급 부족 예상, 정부가 피해벼 약 1만 9천 톤을 매입한 것도 가격 상승 요인

❍ 2020년산 벼 재배면적은 감소하나, 산지 쌀 가격 상승, 논 타작물재배지원사업 규모 축소 등으로 감소폭은 제한적
- ‘논 타작물재배지원사업’을 고려한 2020년산 벼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72만 4천ha

공익직불제 개편 효과로 농가소득 증가

❍ 공익직불제 개편 효과로 목표가격제 유지에 비해 중장기 벼 재배면적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감소
- 연평균(’19~22년산) 재배면적은 공익직불제 개편 시 감소폭(0.8%)이 목표가격제 유지 시 감소폭(0.6%)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

❍ 제도 개편에 따른 직불금 증가액이 시장가격 하락 효과를 상회
- 제도 개편에 따른 고정직불금 인상 효과가 목표가격제를 유지하는 경우에 비하여 연평균 2천 원/80kg 내외 높아

❍ 2019년산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로 전년보다 17.8% 늘어났으나 정부수매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은 보합세
- 생산량 증가분(16천 톤) 중 상당부분을 정부가 수매(‘19.12월말 기준 12천 톤)

❍ 2020년 콩 재배의향면적은 6만 ha 수준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논콩의 경우 전년보다 11.7% 감소
- 콩 가격이 전년보다는 하락하였으나 평년보다 높은 수준, 총재배의향 증가
- 쌀 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논콩 재배의향은 감소

감자

❍ 2019년산 가을감자 작황 부진하나 2019년산 봄감자 및 고랭지감자 저장 물량이 많아 2020년 상반기 감자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
- 2019년산 봄감자 및 고랭지감자 저장량이 평년 대비 21.6% 많아 저장 감자의 출하가 지속,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시설햇감자 동시 출하로 가격 하락을 상쇄하여, 2020년 상반기 가격은 소폭 하락

❍ 2020년 감자 재배의향면적은 시설 봄감자가 전년 대비 6.4% 증가, 노지 봄감자가 전년 대비 4.3% 감소(평년 대비 13.2% 증가)
- 평년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설 봄감자 재배의향은 증가
- 노지 봄감자는 전년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였으나, 평년 재배면적 대비로는 여전히 10% 이상 많은 수준

◆ 축산

한우

❍ 2020년 한우 사육 마릿수는 송아지 가격 강세로 농가의 번식의향이 높아짐에 따라 가임암소와 송아지 생산이 증가해 전년(305만 5천 마리) 대비 3% 증가한 314만 6천 마리 전망
- 2020년 국내 쇠고기 생산량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5% 증가한 25만 9천 톤 전망, 쇠고기 수입량은 대형유통업체와 가공육 수요 확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2020년에는 국제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42만 7천 톤) 대비 3% 감소한 41만 4천 톤 전망

❍ 2020년 한우 도매가격은 거세우와 암소 출하예정 마릿수가 늘면서 도축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년 대비 5% 하락한 17,100원/kg 내외 전망, 평년(17,603)보다 3% 낮은 수준

돼지

❍ 2020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ASF 발생에 따른 모돈 마릿수 및 모돈 사육의향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한 1,130만 마리 전망
- 2020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감소로 전년(96만 9천 톤) 대비 다소 감소한 95만 8천 톤 전망, 돼지고기 수입량은 중국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입 증가 영향으로 국제 가격이 상승하여 전년(42만 1천 톤)보다 15∼22% 감소한 33∼36만 톤(평년 38만 6천 톤보다 감소) 전망

❍ 2020년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3,779원) 대비 1∼8% 상승한 3,800∼4,100원/kg 전망, 평년(4,395)보다 7∼14% 낮은 수준
- 도축 마릿수 감소로 국내 생산량은 줄어들 전망이나, 돼지고기 재고량이 여전히 많아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

젖소

❍ 2020년 젖소 사육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한 40만 8천 마리 수준 유지 예상

❍ 2020년 원유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가 전년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온화한 동절기 기후 등의 영향으로 젖소 마리당 산유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전년보다 0.2% 증가한 204만 8천 톤 전망

산란계

❍ 2020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2019년 8월 산란일자 시행 이후 농가의 계란 재고 부담으로 산란 병아리 입식이 감소하여 전년 대비 1.5% 감소한 7,007만 마리 전망
- 2020년 계란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1.3% 감소한 65만 1천 톤으로 추정

❍ 2020년 계란 산지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5% 상승한 1,018원(특란 10개)으로 전망되나, 평년(1,106원)보다는 14% 낮은 수준 예상

육계

❍ 2020년 육계 사육 마릿수는 2019년 계열업체 도계시설 확대 등에 따른 종계 입식 증가 영향으로 병아리 생산 및 육계 사육이 늘어 전년 대비 2% 증가한 1억 마리 수준 전망
- 2020년 도계 마릿수는 2019년 대비 2.8% 증가한 10억 9천 마리
- 2020년 닭고기 생산량은 사육 및 도계 마릿수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3% 증가한 65만 5천톤 전망

❍ 2020년 육계 산지(생계유통)가격은 닭고기 공급량 증가로 전년 대비 5% 하락한 생체 kg당 1,191원 전망, 평년(1,329원)보다 10% 낮은 수준

오리

❍ 2020년 오리 사육 마릿수는 오리 입식 제한에도 불구하고 2019년 종오리 입식 증가 영향으로 종오리 마릿수가 늘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016만 마리 전망
- 2020년 오리고기 생산량은 사육 및 도압마릿수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9.9% 증가한 12만 8,446톤 전망

❍ 2020년 오리 산지가격은 생산량 증가와 오리고기 재고가 여전히 많아 전년 대비 4.6% 하락한 4,939원/생체3.5kg 전망

◆ 채소

배추, 무

❍ (월동배추 수급동향 및 전망) 생산량은 태풍으로 인한 초기 생육 부진으로 단수가 감소하여 전년 대비 26%, 평년 대비 5% 적은 32만 3천 톤 예상. 2020년 상반기(1~3월) 가격은 전년(2,700원/10kg) 및 평년(6,070원)대비 상승
- (시설봄배추 재배의향) 시세 상승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15%, 10% 증가한 504ha
- 시설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부터 평년수준의 공급량 회복

❍ (월동무 수급동향 및 전망) 재배면적 및 단수 감소로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25%, 21% 적은 27만 톤 예상. 2020년 상반기(1~3월) 가격은 전년(7,750원/20kg) 및 평년(11,230원)대비 상승
- (시설봄무 재배의향) 최근 시세가 높아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56%, 4% 증가한 159ha
- 1∼2월은 월동무 생산량 감소로 공급이 부족하나, 3월부터는 파종 지연으로 출하가 늦춰진 월동무가 집중 출하되면서 전년 대비 공급 증가 예상

마늘, 양파

❍ (마늘 수급동향 및 전망)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적으나 평년 대비 2% 많은 31만 톤 전망. 수확기인 6월 이후 가격 전년 대비 높을 전망
- 평년보다 저장량 적으나 저장마늘 품질저하로 5월까지 가격 평년 대비 하락

❍ (양파 수급동향 및 전망)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 대비 30%(조생종 22%↓, 중만생종 31%↓) 적은 112만 톤
- 조생종양파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단경기(3월 중하순) 재고량 부족시 4월 가격 상승폭 확대

과일

❍ 6대 주요 과일 재배면적 감소하나, 주요 과일 신품종과 기타 과일 증가
- 6대 과일 재배면적은 2009년 이후 연평균 0.7% 감소, 기타 과일은 동기간 3.3% 증가 추세
* 6대 과일 면적 비중 73%(2009년)→66%(2019년), 기타과일 27%(2000년)→34%(2019년)
- 포도 신품종인 샤인머스켓의 정착과 더불어 최근 단일 품종에 편중된 과일류의 품종 다양화 진전
* 단일 품종 비중이 높은 사과(후지), 배(신고) 등에서 재배품종 다양화로 고품질 과일 생산 확대 유도 및 다양성을 추구하는 과일 소비트렌드 변화 대응 강화

❍ 2020년 6대 과일 생산량 전년 대비 0.2% 증가한 190만 톤 전망
- 개화기 저온과 9~10월 태풍 등에도 불구하고 착과수 증가와 생육 후기 작황이 양호하여 2019년 과일 생산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하나 평년보다 3% 감소 추정
-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하나, 평년 수준의 작황 유지 시 2020년 과일 생산량은 소폭 증가

과채

❍ 7대 과채류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으로 감소 추세이며, 2019년 재배면적은 4만 7천 ha로 전년 수준
- 7대 과채류 재배면적 2010∼2019년 연평균 3% 감소

❍ 2020년 7대 과채 생산량 전년과 비슷한 213만 톤 전망
- 토마토·딸기·풋고추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늘어 전년 대비 증가
- 호박·수박·참외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줄어 전년 대비 감소
- 오이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증가하나 단수가 줄어 전년 대비 감소

◆ 국제곡물

2019/20년 세계 주요 곡물 수급 전년 대비 악화 전망

❍ 2019/20년 세계 주요 곡물 총 생산량은 2018/19년 대비 0.1% 감소한 27억 1,122만 톤, 소비량은 1.1% 증가한 27억 2,737만 톤, 재고량은 1.8% 감소한 8억 6,502만 톤 전망
- 2019/20년 세계 곡물 가격은 재고량 감소로 전년 대비 상승
-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안 승인에 따라 세계 곡물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향후 협상 추이에 따라 가격 변동 가능
- 2020년 1~2월 주요 대기변수는 중립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약한 강도의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40% 수준으로 예보되고 있어서 곡물 주산지의 기상·기후 모니터링 필요

2020/21년 세계 주요 곡물, 교역 증가로 전년 대비 가격 상승 전망

❍ 2020/21년 세계 주요 곡물 총 생산량은 2019/20년 대비 2.8% 증가한 27억 8,645만 톤, 소비량은 2.1%늘어난 27억 8,349만 톤, 재고량은 1.5% 증가한 8억 6,375만 톤 전망

❍ 2020/21년 세계 곡물가격은 재고량 증가하나 교역량 증가로 2019/20년 대비 상승 전망

<주요 총량지표 전망치>

농업생산액

❍ 2019년 농업생산액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50조 4,280억 원 추정
- 재배업 생산액은 쌀 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한 30조 7,050억 원, 축잠업 생산액은 돼지·오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0.3% 감소한 19조 7,230억 원

❍ 2020년 농업생산액은 전년과 비슷한 50조 4,380억 원 전망
- 재배업은 가을작형 엽근채소 가격 하락과 양념채소 생산량 감소 영향이 커 전년보다 0.4% 감소, 중장기적으로는 대부분의 농산물 생산액은 증가하나 곡물류 생산액 감소 영향으로 연평균 0.5% 증가
- 축잠업은 육계를 제외한 주요 축종의 생산액이 늘어 전년보다 0.7% 증가,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육류 소비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연평균 2.6% 증가

농가소득

❍ 2019년 농가소득은 농업소득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 증가로 전년보다 1.4% 증가한 4,265만 원 추정
- 농업소득 1.1% 감소하나, 농외소득 3.7%, 이전소득 0.4%, 비경상소득 2.7% 증가

❍ 2020년 농가소득은 이전소득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5.3% 증가한 4,490만 원 전망
- 농업총수입 증가, 18년·19년산 쌀변동직불금 지급 등으로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295만 원 예상
- 이전소득은 공익직불제 도입 등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15.2%)한 1,144만 원 예상

❍ 중장기 농가소득은 연평균 1.7% 증가하여 2029년 5,035만 원 내외 전망

경지면적

❍ 농촌의 고령화, 농지 전용 수요 증가 등으로 2020년 경지면적은 전년보다 0.6% 감소, 중장기적으로는 연평균 0.5% 감소 전망
- 재배면적 감소폭이 경지면적 감소폭을 상회하여 경지이용률은 소폭 하락 예상

사육 마릿수

❍ 2020년 가축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1.0% 증가하고, 중장기적으로 젖소를 제외한 주요 축종의 증가세로 연평균 0.9% 늘 것으로 전망

소비

❍ 중장기적으로 곡물, 채소, 과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수입과일과 육류 소비량은 증가할 전망
- 곡물 연평균 0.9%, 채소 0.4%, 국산과일 0.3% 감소하나 수입과일 1.5%, 육류 0.7% 증가 예상

무역수지

❍ 2020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2.2% 증가하나, 수입액 4.9% 증가하여 무역수지적자는 전년보다 5.8% 늘어난 223억 달러 전망
-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영향으로 축산물 수입량 7.5% 감소하나, 곡물·채소·수입과일은 각각 1.3%, 65.7%, 1.4% 증가 예상

❍ 기 체결 FTA의 누적효과로 교역량이 확대되어 중장기적으로 무역수지적자는 연평균 2.3% 확대 전망

농업구입가격 지수

❍ 2020년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농광열비 상승 등 가축구입비를 제외한 농업용품 가격 상승으로 농업구입가격 전년보다 1.2% 상승 전망
- 투입재 1.5%, 노임 2.8%, 임차료와 사료 1.1% 상승하나, 가축구입비 1.8% 하락 예상

❍ 국제유가와 국제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장기적으로 농업구입가격은 연평균 1.6% 상승 전망
- 영농광열비 연평균 3.2%, 사료 1.3% 상승

농가판매가격 지수

❍ 2020년 농가판매가격은 곡물류와 축산물 가격 하락하나 청과류 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0.8% 높을 전망
- 곡물류는 감자 가격 상승하나, 쌀과 두류 가격 하락 영향이 커 0.6% 하락
- 마늘·양파 가격 상승으로 채소류 4.5%, 감귤 가격의 기저효과 등으로 과실류 3.2% 상승하여 청과류는 3.9% 상승
- 돼지 가격 상승하나, 한육우·육계·오리 가격 하락으로 축산물은 2.2% 하락

농가인구 및 농림어업취업자

❍ 2020년 농가인구는 전년보다 1.5%, 농가호수는 0.7% 감소 전망
- 중장기적으로도 농가인구와 농가호수는 연평균 각각 1.7%, 0.8% 감소
-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2019년 45.5%, 2024년 50.9%, 2029년 55.7%로 예상되어 농가 고령화 심화

❍ 2020년 농림어업취업자수는 2019년 증가율보다 둔화되나 증가세 지속 전망
- 생산연령인구 감소하나 귀농·귀촌 등의 영향으로 2024년까지 증가세 유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