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 이사장 "농식품기술 실용화 지원사업,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 창업에 비중"
박철웅 이사장 "농식품기술 실용화 지원사업,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 창업에 비중"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1.15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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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다 질...연간 1300여건 기술이전업체 매출 향상 마케팅 지원
350개 혁신창업 기업 발굴...맞춤형 기술지원으로 해외수출 노려
젊은 세대가 미래 농식품 분야 주인공 되도록 타깃 컨설팅 강화

정부의 농생명 우수기술 실용화 지원사업이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성과 창출 중심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대폭 바뀐다. 단순 식품제조기업보다는 디지털‧바이오 분야 창업 지원을 확대하는 등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창업에 비중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14일 전문지기자단 초청 ‘2020년 업무계획’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농촌진흥청의 연구실별 전담변리사제를 확대해 우수특허 확보에 힘쓰는 한편 매출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정해 규모화 기업에 대한 타깃 마케팅으로 시장진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박철웅 재단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농업 현장과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농업과학기술의 실용화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한 단계 도약하는 2020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재단은 농진청에서 개발한 연간 4000여 건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300건의 기술을 들고 지역 순회 마케팅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이러한 우수기술을 이전받은 업체가 높은 매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핵심업무를 집중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이사장은 “귀농‧귀촌 분야에 유입되는 인구가 종전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최근에는 젊은 층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해당 인구 50만 명 중 1/3을 차지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미래 농식품 분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타깃 컨설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첨단 농산업을 이끌 350개의 혁신 창업기업을 발굴해서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해외 수출까지 노리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박 이사장은 작년 12월 안동에 건설한 영남권 종자처리센터는 조경공사가 마무리되는 5월경 준공식을 갖고 밭작물을 중심으로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재단은 농업분야 ICT기업 개발제품의 농가 실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익산소재 재단 청사 안에 '농생명ICT검인증센터'를 100억 들여 짓고 있다”며, “올 상반기 고저온, 열충력, 복합진동시험기 등 첨단장비 설치를 마치면 요즘 뜨고 있는 스마트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 외에도 ‘해들’ ‘참드림’ 등 벼 외래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종자와 제빵용등 특수용도 밀 생산 보급, 약용작물에 삽주 반하 등을 추가하는 등 2300톤의 우수 신품종 종자가 일선에 보급되어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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