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브랜드 경영 통해 제과산업 게임체인저 되자"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브랜드 경영 통해 제과산업 게임체인저 되자"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0.01.0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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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간 갈등 인한 어려움 극복 지속가능한 양적·질적 성장 이룰 것
최신 소비 트렌드·기술 핵심을 브랜드에 접목 새로운 가치 제공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맞는 강한 조직 운영 및 영업방식 개선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지난해 한·일간 갈등을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제과는 올해 특유의 열정과 응집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나아가 제과산업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을 다짐했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복잡한 국제정세와 정치 사회 환경의 변화, 기술 환경의 변화(Digital Transformation) 등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변수와 불확실성 앞에 서 있다.”며 이러한 큰 변화의 분기점에서 지속 가능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5가지 경영원칙을 발표했다.

민 대표는 우선, 최신 소비 트렌드 기술을 기존 핵심 브랜드에 꾸준히 접목시키는 ‘브랜드 경영’을 약속했다.

그는 “롯데제과의 원동력인 핵심 브랜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품질 업그레이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 활동, 포장 제형 다양화를 통한 새로운 가치 제공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껌 초콜릿을 비롯해 제과시장 전반에서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제품들이 고객의 필요와 기대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둘째로는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맞게 조직을 운영하고 영업 방식을 바꿀 계획이다. 일반 소매 점포가 감소하는 반면 신유통 체인과 온라인 채널 급성장에 적기 공급 등 민첩하게 대응해가기로 했다. 이에 롯데제과는 제로베이스 관점에서 현재의 유통 환경에 맞는 ‘강한 영업력’을 갖기 위해 조직 운영과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셋째, 수익성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원재료 단가 상승,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이익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영업 측면에서의 가격 및 반품 관리, 생산성 개선 활동, 관리 지원부문에서의 비용 절감 노력 등 전사적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넷째, 주인 의식을 갖고 급변하는 환경에 빠른(Agile) 실행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이로써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실행하고자 하는 조직, 빠른 실패(Fast Failure)를 직접 경험해 본 사람을 인재로 여기고 그러한 인재에게 더 큰 기회를 줄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객, 파트너사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공감얻는 기업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와 관련, 민 대표는 ”우리는 ‘닥터 자일리톨 버스’, ‘롯데제과 스위트홈’, ‘친환경 포장 프로젝트’, 각종 기부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일 갈등시 소비자가 우리 회사에 갖는 이미지는 다소 부정적인 면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소비자 반응을 겸허히 수용하고 언젠가는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받음을 넘어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으리란 확신을 갖고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ABC초코쿠키, 쁘띠몽쉘과 같은 주력 브랜드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했고, 제과업계 최초로 빼빼로, 말랑카우 등을 활용한 캐릭터 사업과 더불어 나뚜루 브랜드 리뉴얼, 냉동빵 도입과 같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정체되는 제과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영성과는 기대했던 것보다 부족한 실적으로 마감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지난해에 달성하지 못한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더욱 분발해야 하겠습니다.

민 대표는 ”최근 몇 년간 국내 제과시장은 성장보다는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한정된 시장에서 사별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유통 환경 또한 좋지 않다“며 ”최근 대형 유통사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재래유통에서 신유통으로, 신유통에서 온라인·모바일 쇼핑으로 유통 채널의 큰 흐름이 변화하고 있음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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