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시 '쇳가루 노니' '신선도 낮은 벌꿀' 제품 등 주의해야
동남아 여행시 '쇳가루 노니' '신선도 낮은 벌꿀' 제품 등 주의해야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12.03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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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세균수 등 국내 안전 기준치의 25~45배 초과 검출
코타키나발루·세부에선 센나·인태반 등 사용금지 약물도
원산지표시 없는 석청 제품은 독성함유 네팔산 가능성 높아
소비자원, 5개국 7개 패키지여행 포함 쇼핑센터 판매식품 조사결과

동남아 국가에서 판매하는 노니 가루, 벌꿀, 음료 제품 등에서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금속성이물(쇳가루)과 HMF(히드록시메틸프루프랄), 세균 등이 검출돼 구입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베트남(하노이), 태국(방콕·파타야·푸켓), 필리핀(보라카이, 세부),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인도네시아(발리) 등 동남아 5개국 7개 패키지여행 상품 일정에 포함된 ‘단체 관광객 전용 쇼핑센터’에서 판매되는 주요 식품(분말 7개, 벌꿀 9개, 원액 7개, 오일 6개)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노니가루 등 분말 3개 제품에서 금속성 이물(쇳가루)이 기준(10.0mg/kg)을 최대 25배나 높게 나왔고, 벌꿀 6개 제품에서는 신선도 측정 기준 물질인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HMF)이 기준(80mg/kg)을 최대 27배나 넘었다. 또한 깔라만시 원액 1개 제품에서는 세균수가 기준(n=5, c=1, m=100, M=1,000)을 45배 초과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코타키나발루·세부 2곳에서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원료(센나, 통캇알리, 인태반)가 포함된 식품 및 화장품 4개 제품(센나차 1개, 통캇알리 커피 2개, 인태반크림 1개)이 판매되고 있었다.

그 외 석청제품 1개는 원산지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 국내 수입금지 제품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소비자원은 원산지가 불확실한 제품은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 포함된 ‘네팔산 석청’일 수 가능성이 높아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네팔산 석청’은 저혈압·시각장애·의식소실·사망 등을 유발하는 중독성 물질인 ‘그레이아노톡신(Grayanotoxin)’이 검출될 수 있어 수입금지 품목이며, 네팔산이 아닌 제품은 국내기준·규격에 적합할 경우 수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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