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울 마뚜데 주한페루대사 "페루는 세계 신선 농식품의 寶庫"
[인터뷰] 다울 마뚜데 주한페루대사 "페루는 세계 신선 농식품의 寶庫"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11.18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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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세계 10대 식품공급 국가...아스파라거스 1위-아보카도는 2위 수출국 차지
한국 정부 내년부터 페루산 신선 아보카도 수입 결정... 한국인 미각 충족시킬 것
신선·건강 지향 세계 식품소비 추세 부응 위해 10년 이상 양질 농식품 개발 지속
내년 10월 라틴아메리카 최대식품박람회 '엑스포알리멘타리아'에 한국기업 참여 당부
다울 마투테 메히아 주한페루대사가 페루는 '세계 신선식품의 寶庫'라며 2020년 페루산 신선 아보카도 수입을 결정한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울 마뚜데 메히아 주한페루대사가 페루는 '세계 신선식품의 寶庫'라며 2020년 페루산 신선 아보카도 수입을 결정한 한국 정부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다울 마뚜데 메히아 주한페루대사

“내년부터는 한국에서도 페루의 신선한 아보카도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는 비타민과 미네랄, 산화방지제가 풍부하고 칼륨도 바나나보다 많이 함유돼 있어 슈퍼푸드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페루산 아보카도는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미각을 충족시킬 것으로 확신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간 비즈니스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합니다.”

다울 마뚜데 메히아 주한 페루대사는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업계 및 기자 간담회(Exculusive working lunch)를 갖고 한국정부가 페루산 아보카도의 수입을 결정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2020년 페루산 아보카도의 한국 수출량은 4,500만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울 마뚜데 대사는 이 자리에서 “세계 식품 소비는 과일과 채소를 비롯한 신선식품과 건강한 다이어트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하고 있으며, 신선식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역은 아시아(60%)와 유럽(53%)으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한 뒤 “페루는 이러한 추세를 고려해 10년 넘게 질 높은 농식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울 마뚜데 대사에 따르면 현재 페루는 세계 10대 식품공급국가 중의 하나로, 세계 최대의 아스파라거스 수출국이자 두 번째 아보카도 수출국일 만큼 채소와 과일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다울 마뚜데 대사는 페루산 농식품의 수출경쟁력이 높은 이유로 생물 다양성을 가장 먼저 손꼽았다. 페루의 미세 기후와 천혜의 지리적 위치 덕분에 지구의 103개 생명 영역 중 84개를 보유할 정도로 농업 생물다양성 분야 1위 국가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페루에서는 생산할 수 없는 제품이 없다는 것.

둘째, 페루는 과일, 채소, 곡물, 허브, 뿌리식물 및 생선 등 슈퍼푸드 생산의 선두 국가다. 그중에서도 아보카도, 퀴노아, 마카, 사차 인치(sacha inchi), 망고, 블루베리, 기름기 많은 생선, 자주색 옥수수, 코코아 등이 대표적이다.

셋째, 페루는 현대적인 수출 기술을 개발했다. 페루는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인증 및 식품 품질 표준을 획득했으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식품 바이어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넷째, 페루는 북반구 국가에 적합한 생산품을 일년내내 제공할 수 있다. 페루 해안에서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녹색 아스파라거스의 경우 전 세계 수요를 공급할 정도이며, 블루베리 역시 페루 고원 지대에서 거의 중단없이 생산된다.

다울 마뚜데 대사는 “이러한 조건이 페루가 한국의 무역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이유다.”며 “페루는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국제 시장 접근 및 새로운 수출제품 개발 등을 위해 보다 정교한 농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페루는 지난해 포도, 브라질 너트, 유기농 바나나 및 망고 등 1억3천만 달러 이상의 채소 및 과일을 한국에 수출했다.

다울 마뚜데 대사는 “페루는 원자재를 비롯한 농수산물을 한국에 수출하지만 한국은 전자기기와 가전제품, 스마트 도시 관련 제품 및 자동차를 페루에 수출하는 등 상호 보완적 훌륭한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 관계를 강화하고 양국의 무역 상품을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페루대사관과 상무관실은 한국에서의 페루 농식품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업무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한 다울 마뚜데 대사는 “특히 내년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식품박람회인 엑스포알리멘타리아(Expoalimentaria) 홍보를 위해 페루수출협회 농산물 수출매니저인 수산나 이투리(Susana Yturry)가 방한했다“고 소개했다.

다울 마뚜데 대사는 ”엑스포알리멘타리아는 페루가 신선식품 뿐 아니라 가공식품을 아우르는 '세계 신선식품의 보고'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 행사에 많은 식품기업들이 참여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울 마뚜데 주한페루대사와 수산나 이투리 페루수출협회 매니저가 Exclusive working lunch 참석자들과 손가락 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바이어들과 환담하는 다울 마뚜데 주한페루대사와 수산나 이투리 페루수출협회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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