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5월 이후 상승으로 반전
세계식량가격지수 5월 이후 상승으로 반전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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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 설탕·곡물·육류·유지류↑, 유제품↓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7% 상승한 172.7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하락세에서 상승으로 반전했다. 전년도와 비교해서는 6.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설탕·곡물·육류·유지류 가격은 상승했으며 유제품 가격은 하락했다.

<상승 품목군>

■설탕-9월(168.6p)보다 5.8% 상승한 178.3p 기록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2019/20년도 공급량이 충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크게 반등했다. 특히,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에서 사탕수수 재배지역이 전년대비 10% 감소함에 따라 설탕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2위 설탕 수출국인 태국은 장기간 지속된 건조기후로 인해 전년대비 설탕 생산량이 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탕 가격은 여전히 원유가격 변동, 인도의 기후조건 변화, 미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 변동에 의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곡물류- 9월(157.4포인트)보다 4.2% 상승한 164.0포인트 기록
곡물류 가격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0% 하락하였다. 밀 가격은 활발한 교역과 아르헨티나 및 호주의 생산량 감소에 의해 급등했다. 주요 잡곡 중 옥수수 수출가격도 미국의 생산량 감소 및 아르헨티나의 작황에 대한 우려, 수출량 상승으로 인해 9월 대비 크게 상승했다. 반면, 쌀 가격은 향미 가격이 바스마티 쌀 풍작전망 및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됨에 따라 전월대비 하락했다.

육류- 9월(181.0포인트)보다 0.9% 상승한 182.7포인트 기록
육류 가격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양고기 및 쇠고기 가격은 특히 중국의 계속된 강한 수입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유럽 내 공급량 및 브라질의 수출가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의 계속된 수입수요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가금육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수출가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

유지류- 9월(135.7포인트)보다 0.5% 상승한 136.4포인트 기록
유지류 가격은 201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팜유 가격 상승분이 해바라기유 및 유채씨유 가격 하락분을 초과하여 소폭 상승했다. 팜유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이는 국제 수입수요 증가, 주요 생산국 생산 추이 둔화 전망, 내년 인도네시아 내 바이오디젤 혼합의무 비율 증가에 따른 것이다. 반면, 해바라기유 가격은 흑해지역의 해바라기씨 풍작에 따른 농민들의 활발한 판매활동으로 인해 하락했으며, 유채씨유 가격은 유럽에서 유채씨 분쇄량이 예상치보다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

<하락 품목군>

유제품- 9월(193.4포인트)보다 0.7% 하락한 192포인트 기록
유제품 가격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5.6%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은 치즈 가격 하락분이 탈지분유 및 전지분유의 가격 상승분을 초과함에 따라 하락했다. 최근 치즈 가격은 주로 뉴질랜드의 수출가용량 증가로 인하여 하락했다. 반면, 탈지분유 및 전지분유의 가격은 강한 수입수요, 특히 아시아의 단기 수입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했다. 버터 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새로운 수입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어 안정되기 시작했다.

<2019/20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 

2019/20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04.0백만톤으로 2018/19년도 대비 1.8%(46.7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09.2백만톤으로 2018/19년도 대비 0.8%(20.4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곡물 기말 재고량은 849.5백만톤으로 2018/19년도 대비 1.5%(12.8백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식량가격지수 (2012~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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