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만생종 사과·배 가공용 수매 지원 추진
농식품부, 만생종 사과·배 가공용 수매 지원 추진
  • 이지현기자
  • 승인 2019.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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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주산지 가공용 수매 신청물량 4만여톤 전량 수매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19년산 만생종 사과·배 품목에 대한 다각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9년산 사과·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각각 5.8%, 3.4% 증가한 503천톤과 210천톤으로 전망(KREI 「농업관측 10월호」)되며, 생산량 증가와 소비심리 둔화로 금년 조·중생종 가격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주력시장인 만생종에 대한 선제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통해 가격안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사과·배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생종(후지·신고) 시장 수급안정을 위해 지자체·농협과 함께 시장 출하물량 조절에 나선다. 만생종 사과(후지) 본격 출하 직전인 오는 28일부터 선제적으로 가공용 수매지원을 실시하여 수급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이후 사과·배 주산지 지자체 대상 저품위과 가공용 수매 희망물량을 신청받아 접수한 총 4만여톤(사과 35천톤, 배 5천톤) 규모의 물량을 전량 수매 지원키로 했다. 가공용 수매지원은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하며, 20kg 1박스 당 정부 2천원, 지자체 3천원 등 총 5천원을 보조해 저품위과 외 일부 시장 출하물량까지 시장격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과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TV, 라디오, 유튜브, 지역 축제 등을 활용한 多매체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과일의 기능성, 제철과일 정보, 레시피 등 다양한 정보를 연령별·품목별 맞춤형 콘텐츠로 제작·배포해 소비자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소비 홍보를 통해 소비자 접점 마케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시장상황에 따라 수급불안이 야기될 경우 계약출하물량 약 10만여톤을 활용해 시장 공급량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과실류 공급과잉 등 가격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과실수급안정 사업을 2001년부터 도입·추진하고 있다. 과실 수급안정 사업을 통해 2019년도 사과 51천톤(전체 생산량의 10.1%), 배 45천톤(21.4%)의 계약출하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수급안정을 위해 출하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과실류 가격 하락에 따른 과수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향후에도 다양한 수급안정 대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며, 장기적으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수생산 및 유통시설 현대화 등의 시설 지원과 고품질의 신품종 개발·육성, 과실브랜드 활성화, 자조금 제도 등 생산자 중심의 농가조직화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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