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소스, 타르타르소스, 스리라차 등으로 대변되는 세계 소스시장은 올해 1,180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소스산업은 2014년에서 2017년까지 3년간 평균 24%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드레싱을 포함한 조미식품, 젓갈 시장 등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장류 시장은 상대적으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장류 관련 상위 20개사 매출이 전체 시장의 47%의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국내 소스 및 장류산업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소스산업은 신규 시장 개척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장류와 함께 새로운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장류‧젓갈‧식초 등 발효식품을 활용한 소스의 개발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 입장에서 제품 개발은 물론 마케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소스산업화센터...장류 젓갈 식초 등 발효식품 신수요 창출 계획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소스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총괄 지원 시스템으로서, 실용화 기반의 산업화 지원센터인 소스산업화센터를 구축‧운영함으로써 고추장, 된장, 간장, 젓갈, 식초 등 발효 식품의 신수요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이미 지난 2017년부터 소스산업화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 1년여에 걸친 공사를 통해 올해 8월 완공했다. 소스산업화센터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 단지에 부지 6,538㎡, 연면적 1,481㎡ 규모로 소스 시제품 생산시설 및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시험시설을 갖췄다.
사업 추진 경과를 보면, 2014년 전라북도에서 소스산업화센터 건립 기본계획안을 제안했고,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소스산업화센터 조성 기본 계획을 수립했으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8년 8월 착공한 지 1년만인 2019년 8월에 완공했다.
▶생산~포장 원스톱 지원시스템 구축... R&BD 허브 기능 강화
소스산업화센터는 발효 원료 기반 소스산업 육성을 비전으로 △기업 애로 중심지원 △ R&BD 허브 기능 강화 △우수 장비와 인력 기반의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국내 소스 및 장류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소스산업화센터는 또 소스산업 혁신 성장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수요자 맞춤형 시설 구축 운영 활성화 기반 마련 △효율적 센터 운영 및 기업지원시설 관리에 중심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스기업 지원시설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층은 생산시설, 2층은 연구시험시설과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6대 기업지원시설과의 연계 지원을 통해 생산에서 포장까지 원스톱(One-stop) 기업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소스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스산업의 육성 지원을 통해 장류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농식품산업 발전을 목표로 이제 소스산업화센터가 한걸음 다가갈 것이다.
▶11월 1일 개소식 갖고 본격 가동...중소 소스 및 장류기업 제품개발 지원
소스산업화센터를 통해 중소 소스 및 장류기업의 제품 개발지원으로 기업의 매출향상, 경쟁력 제고 및 이윤극대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 상승으로 전후방 산업이 발전은 물론 무엇보다도 침체돼 있는 장류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오는 11월 1일 전북 익산에 개최되는 익산식품대전 행사와 더불어 소스산업화센터 개소식과 지원사업설명회가 열리며, 본격적으로 장류‧소스기업 지원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