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식품업계 최초 지능형 스마트팩토리 'CJ블로썸캠퍼스'를 가다
[탐방] 식품업계 최초 지능형 스마트팩토리 'CJ블로썸캠퍼스'를 가다
  • 진천=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8.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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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기술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설계...국제경쟁력 강화·사업포트폴리오 진화
'스마트HACCP' 인증...모든 생산정보 디지털화 실시간 수집·모니터링·분석·제어 가능
도정·쌀깨짐 최소화 등 식품 가공 단위마다 최첨단 기술 접목 제조 프로세스 혁신
K-FOOD 전초기지 및 홍보의 장으로 활용... 글로벌 랜드마크화(Tech-Hub) 추구

충북 진천의 K-푸드밸리산업단지에 15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식품공장이 들어섰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의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로도 불린다.

국내 식품업계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이 202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집약형 식품통합생산기지로 선보일 ‘CJ블로썸캠퍼스(Blossom Campus)'가 바로 그 곳.

지금도 사무복지동인 본관 뒤편에서 공장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인 ‘CJ블로썸캠퍼스'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 이하 HACCP인증원) 스마트해썹 인증기업 모델로 21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해썹인증원이 성장산업인 HMR식품 현황과 HACCP 적용 등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CJ블로썸캠퍼스’ 견학 행사는 ‘햇반’(컵반),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가정간편식(HMR) 등을 주로 생산하며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진화시키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의 ‘K-FOOD' 전초기지를 지향하는 시설답게 이 곳을 출입하기 위한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공장 입구에서 방문자의 신원과 방문 목적이 확인되면 CJ 측 담당자가 직접 나와 함께 들어가는 방식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한다. 반입 반출금지 물풍 목록으로 촬영 및 녹음기기, 노트북 휴대폰 등 정보기기, USB 등 외부저장매체, 에그 등 네트워크기기 등을 적시해놓은 입구 배너안내판 표지만 보아도 보안상의 이유라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담당 직원의 안내로 들어선 ‘CJ블로썸캠퍼스'는 10만평의 부지 위에 세워진 건물의 위용과 넓은 공간의 여유가 함께 전해진다. 캠퍼스 본관인 사무복지동 역시 2중 잠금 장치로 되어 있고 직원의 출입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도록 철저히 차단되어 있다.

본관 로비에 들어서자 2층까지 뻥 뚫린 공간의 정면에 비비고 햇반 고메 등 CJ제일제당의 간판제품들이 빼곡히 진열돼 있다. 홍보전시장과 인테리어를 겸한 센스 있는 디자인이다. 로비 가운데엔 ‘CJ블로썸캠퍼스’의 전체 건물 위치를 현실감 있게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모형과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태블릿 PC가 비치되어 있다. PC를 켜서 공장 내부 모형도 쪽으로 향해 들면 각 동별 건물들이 실물처럼 입체감 있게 보인다.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또 하나의 요소다.

CJ블로썸캠퍼스 본관 로비 벽면에는 비비고 햇반 고메 등 간판제품들이 빼곡히 진열돼 있다. 홍보전시장과 인테리어를 겸한 센스 있는 디자인이다. CJ제일제당 진천블로썸캠퍼스 테크놀로지홀
공장 모형도 위에 비치된 태블릿 PC를 켜고 모형 위로 향하면 각 공장동과 유틸리티 시설이 실물처럼 입체감으로 보인다.
공장 모형도 위에 비치된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태블릿 PC를 켜고 모형 위로 향하면 각 공장동과 유틸리티 시설이 실물처럼 입체감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강민수 블로썸 캠퍼스장에 따르면 CJ블로썸캠퍼스는 생산 공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식품업계 최초의 지능형 스마트 팩토리다.

설비와 기계에 IoT(사물인터넷)를 설치해 생산공정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되고,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대응 프로세스도 갖추고 있다. 오염물질과 악취 발생 차단은 기본이고, 고효율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완벽한 식품안전 친환경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사업장 개요

 ‘CJ블로썸캠퍼스’ 현황

CJ블로썸캠퍼스는 진천IC에서 1.2km 지점의 K푸드밸리에 위치한다.

이 곳에서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햇반과 조리육제품, 비엔나 프랑크소시지 중심 신선제품, 비비고만두를 제외한 조리냉동제품. 냉동밥 제품 등이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인 김치공장과 상온HMR관련 공장 건설도 거의 완료돼 시운전 중이며, 냉동피자도 생산할 계획이다.

CJ블로썸캠퍼스 현황을 보면, (오른쪽 그림) 파란색 부분 즉 햇반동과 신선조리동, 상온자동창고, 냉동자동창고 등은 작년에 완공해서 현재 가동중이다. 갈색부분은 포장공장과 물류센터 등이 들어서는 부지로, 내년 초 가동을 위해 현재 건설 중이다. 겨자색은 햇반과 HMR, 신선조리식품 사업이 성장하면 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나대지로 확보해 놓은 곳이다.

16년 7월 산단을 확정 고시한 뒤 이듬해 4월 부지매입을 계약하고 8월에 착공했다. 작년 10월 파란색 건물을 준공, 가동하고 있다. 나머지 공사는 2021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CJ블로썸캠퍼스’는 생산 공장으로서 의미도 있지만, CJ그룹사에 대한 이해에서 더 나아가  K-FOOD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하자는 목적으로 설계됐다는 것이 강민수 캠퍼스장의 설명이다.

■ 'CJ블로썸캠퍼스’의 특징

‘CJ블로썸캠퍼스’는 △핵심사업 미래성장을 위한 선제적 인프라 확보와 △제조유연성 확보를 통한 수요변화 대응력 강화 △세계 최고 수준 식품 스마트 팩토리 구축 △K-FOOD 생산기지의 글로벌 랜드마크화(Tech-Hub)를 추구한다.

이에 따라 캠퍼스의 특징은 크게 4가지로 소개된다. 첫째는 식품업계 최초로 초격차기술 기반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이 공장은 모든 생산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수집, 모니터링, 분석, 제어 가능한 5F 4단계 디지털기반으로 설계되어 운영 중이다.

두번째는 가공에서부터 완제품 생산 및 물류에 이르기까지 생산 전 공정을 자동화했다. 원부자재 입고·공급, 검사공정 자동화, 포장 및 제품 운송 자동화가 바로 그 것이다.

세번째는 최첨단 선진기술을 접목해서 제조 프로세스에 혁신을 이룬 공장이다. 최신 3단 도정기술과 쌀깨짐 최소화, 운송기술, 자동계량 기술, 융합해동신기술, 조리육 냉동 통합공정 구현 등 여러 식품가공 단위 요소들에 최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네번째는 방충 방서 시스템이나 출입동선 분리, 파이프라인 및 오폐수 지하 설계 등 식품안전이나 환경안전 측면의 스마트 인프라 설계를 실현한 공장이다.

CJ제일제당은 명실상부한 문화창조기업을 지향한다. CJ블로썸캠퍼스의 햇반 비비고 등 주요 제품 생산라인을 대폭 늘려 K-FOOD와 한국의 식문화, 라이프스타일,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계에 전파하는 전초기지로 삼고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야심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신기술과 신공법을 적용해 제품을 통합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생산라인에서 핵심공정의 일부를 모듈(module)화해 다양한 제품을 탄력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다품종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로써 햇반과 냉동가공식품, 육가공 등의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융복합형 가정간편식 구현이 가능해지고 독자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용기와 포장기술을 적용해 월등한 제품력을 갖춤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상황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History Theater (역사홍보관)

사무복지동에서 나와 햇반동 1층에 가면 CJ 역사와 비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하얀색 봉오리 연꽃모양의 역사홍보관 'History Theater'이 있다. 이 곳 내부는 아무데나 앉아도 같은 영상을 볼 수 있는 360도 서클공간으로 이뤄졌다.

하얀색 봉오리 연꽃모양의 CJ제일제당 역사홍보관 'History Theater'

영상은 "끝없는 상상으로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CJ가 열어가는 길로부터 새로운 미래가 시작됩니다. 세계의 문화를 선도하는 그 중심에 CJ가 있습니다. 한식세계화를 선도해서 글로벌식문화를 창조하는 식품과 식품서비스, 최고의 기술과 경쟁력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생명공학,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물류와 신유통, 전 세계에 새로운 한류를 전파하는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최고의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는 문화로 세상을 바꿉니다."고 역설한다.

 CJ역사홍보관 'History Theater' 아무데나 앉아도 같은 영상을 볼 수 있는 360도 서클공간으로 이뤄졌다.

또 CJ제일제당은 오랜 시간 한식의 문화와 맛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고, 국민브랜드 백설, 다시다에 이어 식문화의 새 장을 연 햇반,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은 비비고, 특별한 미식의 경험을 제공하는 고메는 라이 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으로 한국의 맛을 세계로 전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더 건강하고 편리한 먹거리를 통해 식품에 문화를 더하는 새로운 길, 그 길을 따라 CJ제일제당은 세계를 만나고 전 세계 고객들에게 행복한 일상을 선사하며, 국내 최고의 R&D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시작으로 미래기술을 실현하는 창조의 곳간, '블로썸캠퍼스'를 건설했다고 취지를 설명한다. 연간 12만톤 규모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넘버원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며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한편, 내일의 세상을 위한 더 새로운 문화, 글로벌 생활문화 기업 CJ가 만들어가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는다.

히스토리 씨어터 입구 맞은 편의 출구로 나오면 벽면을 따라 CJ제일제당의 태동에서부터 성장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연대별로 역사를 설명해놓은 역사홍보관이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터치하는 방식으로 궁금증을 풀어나가도록 구성해 놓아 지루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

제일제당의 역사가 시작된 공장 설비와 제품을 모형화한 것.
CJ제일제당의 역사가 시작된 공장 설비와 제품을 모형화한 것.
70년대 '다시다' 광고가 추억을 되살린다.
국민엄마 김혜자를 모델로 한 90년대 다시다 광고
CJ제일제당의 '햇반'이 진출한 전 세계 국가를 표시하는 샹들리에... 형형색색 불빛이 번갈아 켜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이 진출한 전 세계 국가를 표시하는 샹들리에... 형형색색 불빛이 번갈아 켜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 햇반 체험형 공간 '햇반 뮤지엄'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CJ블로썸캠퍼스 홍보관에 '햇반' 체험형 공간인 햇반뮤지엄을 오픈했다.

이 곳은 쌀에 대한 모든 정보와 국내 식문화 변천사는 물론, 국민 일상식으로 자리잡은 햇반의 독보적인 맛과 품질, 안전성을 최첨단 자동화 기술이 집약된 체험형 테마공간을 통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 설계됐다.

CJ제일제당 '햇반홀' 정미소 이미지
햇반뮤지엄의 '햇반홀'은 쌀과 우리 한식문화, 햇반의 변천 과정 등이 시각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으로 마련됐다.
햇반뮤지엄의 '햇반홀'은 쌀과 우리 한식문화, 햇반의 변천 과정 등이 시각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으로 마련됐다.
햇반뮤지엄의 '햇반홀'은 쌀과 우리 한식문화, 햇반의 변천 과정 등이 시각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으로 마련됐다.
햇반뮤지엄의 '햇반홀'은 쌀과 우리 한식문화, 햇반의 변천 과정 등이 시각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으로 마련됐다.
햇반뮤지엄의 '햇반홀'은 쌀과 우리 한식문화, 햇반의 변천 과정 등이 시각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으로 마련됐다.
'햇반'은 햅쌀로 만든 신선한 밥맛이란 의미다. CJ제일제당은 쌀의 껍질을 깎은 후 시간이 지나면서 수분과 영양이 날라가 맛이 없게되는 것을 방지 위해 국내 유일하게 자가도정 시스템 구축하고 잇으며 24시간 안에 갓도정한 신선한 쌀로만 만든다. 쌀을 맛있게 보관할 수 있는 온도는 15℃. 이러한 최고품질의 쌀을 찾기 위해 서울과 부산을 50번이나 왕복하는 거리를 이동한다고 한다.
햇반뮤지엄의 '햇반홀'은 쌀과 우리 한식문화, 햇반의 변천 과정 등이 시각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으로 마련됐다.
햇반뮤지엄의 '햇반홀'은 쌀과 우리 한식문화, 햇반의 변천 과정 등이 시각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으로 마련됐다.
햇반뮤지엄의 '햇반홀'은 쌀과 우리 한식문화, 햇반의 변천 과정 등이 시각자료와 함께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으로 마련됐다

햇반 뮤지엄은 크게 '햇반홀'과 '스마트팩토리' 테마로 구성됐다. '햇반홀'은 쌀을 담는 되박을 모티브로 해 정미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연출한 곳이다. 쌀의 역사에서부터 밥짓는 방식의 변화, 햇반이 가져온 식문화 혁명에 이르기까지 쌀과 밥에 대한 모든 것을 직접 만져보며 흥미진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햇반스마트팩토리'는 햇반이 생산되는 공정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 가동중인 햇반 공장이 바라다보이는 견학로를 따라 고압스팀으로 밥을 짓고 포장하는 공정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볼 수 있다. 또 공장 입실 전 먼지나 미생물 제거를 위해 거치는 에어샤워(air shower) 간접체험과 쌀 저온보관, 쌀도정 및 선별공정에 대한 시각자료를 통해 제조공정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다.

CJ제일제당 진천블로썸캠퍼스 햇반 스마트 팩토리 견학로에 설치된 에어샤워

햇반뮤지엄에는 햇반홀과 햇반스마트팩토리 외에서 테크놀로지홀이 마련돼 있다. 햇반을 비롯한 비비고 고메 등 최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CJ제일제당 대표 브랜드와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 반도체 공장 방불케하는 '햇반' 스마트 팩토리

CJ제일제당 진천블로썸캠퍼스 햇반 스마트 팩토리 견학로 입구

CJ블로썸캠퍼스는 ‘당일도정 자가도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의 공장이다. 갓지은 밥이 맛있듯이 갓도정한 쌀로 밥을 하면 더없이 맛있다는 것을 실행하는 곳이다. 견학로를 따라 기계를 가까이 볼 수 없는 부분은 벽면에 준비된 영상을 통해서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천장으로 이어진 기계에서 자동으로 떨어진 햇반 빈 용기는 레일을 타고 옆으로 이동해서 일정량의 깨끗하게 씻어 불린 쌀이 담겨진다. 쌀이 담긴 용기가 챔버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 스팀이 공급된다. 유리벽으로 막힌 견학로인데도 공장을 울리는 쿵쿵거리는 소리가 계속 났는데, 바로 고온고압 스팀살균설비인 챔버가 여닫힐때 나는 소리다. 스팀이 공급된 챔버는 온도와 압력이 상승되고, 일정시간 후 스팀을 빼는 과정까지 포함해 총 8회 반복되면서 미생물이 완벽하게 제거된다.

이 과정을 거친 햇반은 다음 단계에서 일정량 자동으로 계량된 물이 충전된다. 이 때 깨끗하게 정수된 물만 사용한다는 것이 해설사의 설명이다. 이 공정을 지나는 견학로 역시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는데,  그 이유는 햇반의 밥짓기 온도 100도를 표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스팀 살균을 마치고 물까지 담긴 햇반은 이제 본격적으로 밥을 지으러 간다.

압력밥솥 역할을 하는 커다란 기계안에 한 번에 들어갈수 있는 햇반의 양은 4200개. 이 설비를 통과하면 잘 지어진 밥이 햇반 용기에 담겨 있다. 이 공정의 천장은 미세한 먼지도 있어서는 안되는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하는 특수 헤파필터로 이뤄졌다. 이후 네겹의 특수필름으로 이뤄진 뚜껑 밀봉포장이 이뤄지고, 외부 포장 역시 세겹으로 되어 있어 상온에서 9개월간 보관해도 품질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 

이렇게 포장된 햇반이 레일을 타고 클린룸을 빠져 나오면서 뒤집기를 하는데, 밥을 골고루 뜸들이기 위한 공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후 15℃ 물이 담긴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서 15분간 쿨링된다. 불량검사를 위해 금속검출, 중량검사, 엑스레이검사 후 외관 품질검사까지. 4단계를 마치면 최종 포장이 이뤄진다.

CJ제일제당은 선천성대장질환우 200여명을 위한 '저단백특수밥 햇반'과 도너스캠프 등으로 사회공익적 가치를 실천하기도한다. 공정 해설을 마치는는 큐레이터의 말대로 전세계 사람들이 '1일 1햇반'하는 날을 기약해본다. 언실시간 수집,모니터링, 분석, 제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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