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식물성 패티에 콩 헤모글로빈 색소 사용 허가
미국 FDA, 식물성 패티에 콩 헤모글로빈 색소 사용 허가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8.12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파서블푸드, 9월부터 슈퍼마켓에 채식버거패티 납품 예정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버거의 고기 패티 대신 식물성 패티를 만드는 미국의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가 사용하는 뿌리혹 헤모글로빈(soy leghemoglobin)의 식품 첨가 색소 사용을 허가했다.

뿌리혹 헤모글로빈은 철분 성분이 함유된 헴(heme)을 지니고 있는 단백질 성분으로, 육류와 비슷한 맛을 내기 때문에 식물성 패티를 제조하는 데 필수 요인이다. 이러한 뿌리혹 헤모글로빈을 사용해 만든 버거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용색소 첨가물을 사용한 식품으로 간주돼 지난해 여름 FDA로부터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 식품 색소로서의 사용 허가는 지난해 11월 5일 임파서블 푸드가 제출한 신청서에 따른 것으로, 30일 안에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없으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색소 승인으로 임파서블 푸드는 오는 9월부터 뿌리혹 헤모글로빈을 사용해 만든 조리되지 않는 패티를 슈퍼마켓에 유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임파서블 푸드는 올 4월 버거킹과 제휴해 식물성 패티를 사용한 '임파서블 와퍼'를 일부 매장에 선보였으며, 맥도날드 식자재 공급업체인 OSI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OSI 그룹은 올 8월부터 임파서블 버거를 생산할 계획으로, 우선 단기간에 소진할 양을 오클랜드 공장에서 생산한 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OSI그룹 오클랜드 공장은 지난 3월 이후 생산량이 3배로 증가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수요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나 와그너 임파서블 푸드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지난 5년간 식품 규정에 알맞는 상품을 위해 FDA와 함께 노력했다며 향후 다양한 상품과 판매망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 인식 향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대체 육류품 시장

대체육류 식품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 이번 FDA의 발표는 해당 시장을 더욱 더 확대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채식주의자의 수가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환경 및 건강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어 해당 시장 전망은 매우 밝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물성 버거의 패티뿐만 아니라 향후 치즈 및 소시지 등 다양한 제품 생산 가능성이 크므로 해당 산업에 주목해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출처: FoodNavigator-2019.7.31.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19/07/31/FDA-gives-green-light-to-color-additive-petition-for-Impossible-Foods-soy-leghemoglobin

자료제공=kati@at.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