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재앙 'ASF(아프리카돼지열병)'도 끄떡 없는 '인공지능 가축질병 예방 시스템' 구축
세계적 재앙 'ASF(아프리카돼지열병)'도 끄떡 없는 '인공지능 가축질병 예방 시스템' 구축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7.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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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크코리아, 세계 최초 가축질병 생체 빅데이터 5억개 돌파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 통해 40여종 가축질병 사전 감지 가능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앞줄 가운데)가 임직원들 함께 세계 최초 가축질병 생체 빅데이터 5억개를 돌파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창궐하며 가축질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세계 최다 가축 생체데이터를 기반으로 ‘축산질병 플랫폼’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방역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유라이크코리아(uLikeKorea Inc., 대표 김희진)로, 이 회사는 2015년 첨단 ICT를 축산업에 접목해 가축 체내에서 수집한 생체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축들의 활동량, 체온 변화 등을 통한 사전 예방적 스마트축산기술 ‘라이브케어’(LiveCare)를 선보인 바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이러한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를 통해 최근 세계 최초로 구제역, 케토시스, 유방염 등 가축질병 빅데이터 5억개를 돌파했다고 9일 발표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이같은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가축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GPS기능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의 경우 소들의 이동경로까지 실시간 추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라이브케어’는 축우(畜牛, 사육용 소)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집약된 바이오캡슐을 경구 투여해 가축의 체온, 활동량 등을 측정, 개별 데이터를 수집한 후 해당 개체의 질병, 발정, 분만 등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으로, 대표적인 스마트 축산ICT제품이다.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Bio capsule)’은 국내 최초로 경구투여형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제품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을 공인받았다.

구제역 식체 산욕열 폐혈증 케토시스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등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발정시기와 분만시기까지 98%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분석된 축우 데이터 결과를 기반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P) 및 웹 프로그램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소의 건강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김희진 대표는 “바이오캡슐에 내장된 첨단 센서로 하루에 300회 이상 소의 심부 체온 측정이 가능함에 따라 축우별로 40여 가지 질병을 감지해 낼 수 있어 농장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향후 축산 질병 플랫폼 구축 시 국가적 피해를 야기하는 전염병에 의한 집단 폐사 등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송아지전용 바이오 캡슐까지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미 일본 와규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라이브케어’는 송아지부터 성우(成牛, 다 자란 소)까지 건강과 질병관리는 물론이고, 축산 농가의 안전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도입한 축산물이력제까지 수행할 수 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최근 일본 최대 IT 회사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 Corp., 회장 손정의) 본사와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LiveCare) 서비스 호주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덴마크 정부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곧 유럽 17개국의 허브 역할을 하는 덴마크에 유럽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유라이크코리아는 또 목장 운영 컨설팅, 맞춤형 치료제 추천 등 모든 가축생체 정보를 아우르는 글로벌 축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축질병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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