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식량가격지수 상승세 6개월 만에 주춤
'19.6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식량가격지수 상승세 6개월 만에 주춤
  • 이지현기자
  • 승인 2019.07.08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0.2%↑
곡물·설탕·육류↑, 유제품·유지류↓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9년 6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3.5포인트) 대비 0.3% 하락한 173.0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초부터 계속된 식량가격지수 상승세가 6월에는 꺾이며 다소 주춤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0.2% 상승한 수준이다.

곡물·설탕·육류는 상승했고 유제품․유지류는 하락했다.

◇ 상승 품목군

▶ 곡물= 2019년 5월(162.3포인트)보다 6.7% 상승한 173.2포인트 기록
곡물 가격은 주로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의 옥수수 수출 가용량 감소 전망에 따른 옥수수 가격 급등으로 인해 상승했다. 밀 가격 역시 생산 불확실성과 옥수수 가격 상승 여파로 인하여 상승했다. 반면, 쌀 가격은 4개월 연속 안정세를 유지했는데, 이는 인디카 쌀과  자포니카 쌀에 대한 구매 수요 감소로 인한 하락분이 태국 바트화 강세와 바스마티 쌀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인한 상승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 설탕= 2019년 5월(176.0포인트)보다 4.2% 상승한 183.3포인트 기록
설탕 가격 상승은 브라질 헤알화 강세에 따라, 설탕 생산자들이 사탕수수를 설탕이 아닌 에탄올로 가공해 브라질산 설탕 공급에 영향을 미친 데에 기인한다. EU 국가들의 수출량 감소 또한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 육류= 2019년 5월(173.4포인트)보다 1.5% 상승한 176.0포인트 기록
육류가격은 연초부터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으며, 양고기, 돼지고기, 가금육 가격은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어 국내 생산이 제한된 동아시아 지역의 강한 수입 수요에 힘입어 상승했다. 쇠고기 수입 수요도 강세를 보였으나, 쇠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의 수출 가용량 증가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 하락 품목군

▶ 유제품= 2019년 5월(226.1포인트)보다 11.9% 하락한 199.2포인트 기록
유제품 가격은 5개월간 지속된 상승세 이후 처음 하락했으나, 여전히 연초 대비 9.4% 높은 수준이다. 6월 유제품가격지수에 포함된 우유 4개 품목의 가격이 모두 하락했으며, 치즈와 버터 가격은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 약세는 수출 가용량 증대 및 부진한 수입수요가 반영됐다.

▶ 유지류= 2019년 5월(127.4포인트)보다 1.6% 하락한 125.5포인트 기록
유지류 가격 하락은 주로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반영되었고,해바라기유와 유채씨유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팜유 가격은 수입 수요 감소와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증가 전망, 대두유 가격은 수출량 감소 전망으로 인해 각각 하락했다. 한편,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증가로, 유채씨유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좋지 않은 작황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승했다.

◇ 2019/20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

2019/20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685.4백만톤으로 2018/19년도 대비 1.2%(32.8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19/20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708.2백만톤으로 2018/19년도 대비 1.0%(27.2백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9/20년도 세계 기말 재고량은 828.1백만톤으로 2018/19년도 대비 3.2%(27.2백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식량가격지수 (2012~2019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