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유, α카제인·β락토글로블린 없어 소화 잘돼
산양유, α카제인·β락토글로블린 없어 소화 잘돼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6.1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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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방 크기 작고 모유와 비슷한 구성으로 흡수 빨라
우유분유의 우유단백에 민감한 아기들에게 유리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사 콜린 프로서 박사 연구 결과
15일 서울아산병원 대한주산의학회 학술 대회서 밝혀

산양유는 소화가 어려운 αS1-카제인이 거의 없고 β-락토글로블린이 우유로 만든 분유에 비해 적어 우유단백에 민감한 아기들의 소화에 더 유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 제24회 대한주산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산양분유 제조사인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의 콜린 프로서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모유 대체식으로서 산양유아식의 영양적 우수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사 콜린 프로서 박사

콜린 프로서 박사에 따르면 산양유는 또 유지방의 크기가 작으며 모유와 비슷한 지방구성으로 흡수가 빨라 민감한 아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산양유는 또한 올리고당이 우유에 비해 훨씬 많을 뿐만 아니라 아기 장내 미생물균총 조사 결과에서도 우유에 비해 모유에 더 가까운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콜린 프로서 박사는 세계 최초의 산양유아식을 생산한 데어리고트사의 수석 연구책임자로서 동물영양, 생리학분야의 석학이자 특히 산양유 연구 관련해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힌다.

산양유에 관한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2001년부터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성장발달 연구를 시작한 콜린 프로서 박사는 2011년 국내 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와 2014년 호주에서 진행한 산양유와 아기 피부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연구결과를 들어 아기에게 모유가 가장 좋다는 전제하에 영유아들에게 산양유가 가진 다양한 장점들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날 강연은 대한주산의학회 회원인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것인 만큼, 산양유의 특징이 되는 주요 성분과 호주와 한국

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큰 관심을 받았다.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사는 1984년 세계최초로 산양분유를 개발한 이래, 한국을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에 산양분유를 현재 판매하고 있으며, 산양분유를 수유한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2012년에는 유럽식품안전국(EFSA)의 까다로운 인증 조건을 충족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콜린 프로서 박사는 “일동후디스 산양유아식은 뉴질랜드의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사계절 목초로 키운 산양의 신선한 원유로부터 직접 만들어져, 산양유의 모든 영양적 특징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유의 품질부터 제조공법까지 다른 산양분유와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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