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양식업은 지속가능한 식량공급과 맞춤형 오션 전략의 핵심"
"수산물 양식업은 지속가능한 식량공급과 맞춤형 오션 전략의 핵심"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5.16 0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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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인구 100억명 시대 대비 미래지향적 수산물 생산기술 확보
친환경 '그린라이센스' 제도 도입...신기술 공유 의무화로 산업 발전 견인
'자동먹이공급 시스템' 구축... 원양 양식과 로봇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15일 기자간담회서 미래 비전 밝혀
앤더스 노르도이 스넬링겐 NSC 글로벌 운영매니저가가
노르웨이의 지속가능한 수산물 양식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오는 2050년 세계 인구가 100억명에 달하고, 고령화 또한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단백질 섭취원으로 수산물 소비가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산물 양식업이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과 경제성 면에서 맞춤형 오션(Oceon) 전략의 핵심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수산물 생산의 95%를 해외에 수출하는 노르웨이는 이러한 환경에 대비해 일찌감치 자동먹이공급 장치를 이용한 수산 양식을 진행하는 등 미래지향적 수산업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우리 수산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 Norway Seafood Council)는 15일 서울 플라자호텔 오키드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위해 이력제 추진과 스마트 양식업 등 한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앤더스 노르도이 스넬링겐 NSC 글로벌 운영매니저는 “노르웨이는 물고기가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식어업법을 통해 수질과 탄소농도 수온 등 해저면의 환경 조건을 주단위로 측정하는 등 엄격하게 규제 관리하고 있다”며 “일부 양식 어장의 경우 어류 밀도가 높다는 비판이 있지만, 노르웨이는 바이오매스 기준 어종이 2.5%이고, 나머지는 물로 채워지도록 관리하기 때문에 그러한 비판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르웨이는 또 양식어업 관련 신기술에 대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수산물 생산량을 더욱 높이기 위해 더 넓은 원양으로 나가서 양식하는 기술들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자동먹이급여 시스템 외에도 로봇이 사람 대신 양식장에서 수산물을 채취하는 등 다양한 양식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르웨이 정부에서 발급하는 친환경 ‘그린 라이센스’ 제도로 인해 새로운 양식과 관련한 지속가능한 기술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라이센스를 획득한 기업은 업계 내 다른 기업에게 기술을 공유하도록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앤더스 매니저는 수산물 양식업을 신기술로 성장 발전시켜야하는 이유로,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 증산의 필요성을 들었다. 미래 단백질 식량을 74%까지 성장시켜야하는 상황에서 노르웨이는 강력한 정책 의지로 맞춤형 오션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르웨이의 정치가들이 해양자원 개발에 동의하는 또 다른 이유는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중에 해양자원 활용과 이해도 높이기가 있는데, 이와 관련된 목표를 충족시키는 것이 전 지구적인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앤더스 매니저는 또 "바다에서 생산하는 모든 수산물은 누군가의 식탁에 올라가는 음식이기 때문에 식품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르웨이는 연어와 연어 먹이 등에 대해서도 안전관리와 모니터링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의 안전 기준을 명확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르웨이 수산물 관련 비전이 한국의 비전과 일맥상통하고, 양국 모두 지속가능성 식품안전 이력추적제와 신기술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협업의 여지가 많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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