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배추김치 100g당 평균 나트륨함량 1일기준치의 29% 달해
포장 배추김치 100g당 평균 나트륨함량 1일기준치의 29% 달해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9.04.19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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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포기 배추김치’가 가장 낮고 ‘아워홈 아삭김치 포기김치’가 가장 높아
제품별 나트륨 함량 차이 크고, 같은 브랜드라도 들쑥날쑥
소비자시민모임 시중 판매제품 15종 대상 시험 평가 결과

포장 배추김치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28.5% 수준에 달하고, 제품별로 최대 1.5배의 차이를 나타내 제품 구입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1~2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포장 김치 제품의 합리적 구매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하는 포장 배추김치 15종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포장 배추김치 15개 제품의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569.5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2,000mg)의 28.5%를 차지했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비비고 포기 배추김치’(467.33mg)가 가장 낮았고, ‘아워홈 아삭김치 포기김치’(691.95mg)가 가장 높게 나타나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가 있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6개 제품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기준치의 31.2~34.6%를 차지해 하루 2끼 김치 섭취만으로 하루 영양성분기준치의 30%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김치 1회 제공량 50g을 하루 2끼 섭취로 가정해 100g당 기준 비교

                            

■ 동일 브랜드라도 제조일 따라 나트륨 함량 최대 45.6% 차이

특히 이번 포장 배추김치의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제조일자가 다른 3개 시료의 나트륨 함량을 측정한 평균값으로,  ‘특제육수 조선호텔 포기김치’의 경우 100g당 나트륨 함량 379.77~552.98mg으로 45.6% 차이가 나는 등 동일 브랜드라도 제조일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달라 제조업체는 김치의 품질 균일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영양표시제품  ‘한울포기김치’와 ‘풀무원 찬마루 서울반가 포기김치’ 2개뿐... 영양표시 확대 필요

또한, 15개 조사 제품 중 ‘한울포기김치’와 ‘풀무원 찬마루 서울반가 포기김치’ 2개 제품만이 영양표시가 있었고, 13개 제품은 없었다.

김치류는 영양표시 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업체들이 자율로 표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알권리 확보를 위해 김치류를 영양성분 의무 표시 대상으로 확대해 영양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김치류를 영양표시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

■ 포장 배추김치 15개 제품 모두 주요 원재료 국산... 제품별 가격은 1.8배 차이

15개 제품 모두 배합비율이 높은 2순위까지의 원재료와 고춧가루의 원산지는 국산으로 표시됐고, 가격은 100g당 413.7~745원으로 최대 1.8배 차이를 보였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 내일식품에서 제조한 '노브랜드 별미 포기김치'가 가장 저렴했고, 신세계조선호텔김치의 '특제육수조선호텔포기김치'가 가장 비쌌다.

■ 식중독균, 중금속은 모두 기준에 적합 '위생상태 양호'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모두 기준에 적합했고, 황색포도상구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중금속 검사결과도 납과 카드뮴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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